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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의 황제가 남긴 빚…마이클 잭슨, 사망 당시 마이너스 7천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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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 관리인 LA 법원 제출한 서류에서 드러나

전설적인 팝스타 마이클 잭슨(1958∼2009)이 사망 당시 5억달러(약 6910억원)가 넘는 빚더미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연합뉴스는 29일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와 연예매체 데드라인 등을 인용해 잭슨의 유산 관리인이 최근 로스앤젤레스(LA)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 대해 보도했다. 이 서류에 따르면, 2009년 잭슨의 사망 당시 그가 안고 있던 부채와 채권자의 청구액이 총 5억달러가 넘었다.


특히 당시 잭슨의 런던 공연을 기획한 AEG에는 약 4000만달러(약 552억8000만원)의 빚을 지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잭슨의 사후 65명이 넘는 채권자가 유산 관리인 측에 상환 청구를 제기했으며, 이 가운데 일부는 소송으로 이어졌다고 전해진다.


팝의 황제가 남긴 빚…마이클 잭슨, 사망 당시 마이너스 7천억 팝아트 작가 앤디 워홀의 그림 '마이클 잭슨 1984'. 앨범 '스릴러'로 팝의 황제에 오른 1980년대 초반 마이클 잭슨의 모습을 담았다. [사진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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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유산 관리인의 변호인단은 미국에서 15건의 소송을 처리하고 유럽과 일본에서도 소송을 지원했다. 소송 대부분은 순조롭게 해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부채 일부에 대해 재협상을 벌이고 일부 자산을 매각한 결과다.


부채 이상으로 잭슨이 남긴 유산의 규모는 크다. 지난 3월 공개된 법원 서류에 따르면 유산의 가치는 현재 20억달러(약 2조7640억원)가 넘는다. 잭슨은 1980∼1990년대 전 세계에서 거둔 공연 수익과 비틀스 노래 200여곡의 저작권 보유로 막대한 돈을 벌어들였다.


팝의 황제가 남긴 빚…마이클 잭슨, 사망 당시 마이너스 7천억 프랑스 파리 '마이클 잭슨' 전시회 [사진출처=연합뉴스]

이후 그의 소비가 논란이 되기도 했다. 장난감과 골동품, 보석 등을 사들이는 데 많은 돈을 썼고 연간 벌어들이는 것보다 더 많은 돈을 소비했다는 증언이 그와 관련된 여러 재판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한편, 마이클 잭슨은 형제들과 구성한 그룹 잭슨파이브로 인기를 끌다 21세인 1979년 앨범 ‘오프 더 월’로 홀로서기를 시도했다. 당시 앨범은 음악적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으며 1000만 장이나 팔렸다. 이후 지독한 약물중독에 시달렸고, 아동성추행 소송에 휘말리기도 했다. 잭슨은 2009년 콘서트를 준비하던 중 사망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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