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헌천 교수 광덕산 강당골에서 생태조사 중 발견
순천향대는 산학협력단 한국자생동물자원활용 융복합연구소가 최근 아산시 광덕산에서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 애기뿔소똥구리(Copris tripartitus)를 처음으로 발견했다고 27일 밝혔다.
연구소 소속 정헌천 교수는 육상곤충상에 관한 생태조사 중 광덕산 강당골 인근에서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인 애기뿔소똥구리 수컷 1개체를 발견했다.
2005년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된 애기뿔소똥구리는 딱정벌레목 소똥구리과에 속하는 곤충으로 이번에 발견된 수컷 개체는 이마에 상아 모양의 뿔이 있는 전형적인 형태를 띠고 있다.
일반적으로 성충은 4~10월에 관찰되고 한여름 이전에 주로 활동하며, 소똥이나 말똥 아래에 굴을 파고 그 안으로 똥을 옮겨 먹거나 알을 낳기 위하여 둥근 모양의 경단을 만들기도 한다. 특히, 소의 배설물을 먹이로 하는 애기뿔소똥구리는 방목장이 점차 감소함에 따라 서식지를 잃어 개체 수가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어 이번 발견의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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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 이용석 소장은 “애기뿔소똥구리는 채집 및 보관이 금지된 종"이라며 "광덕산에서 유입경로와 서식 여부는 현재로서는 알 수 없지만 연구소에서 향후 지속해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김경동 기자 kyungdong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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