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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관광객, 경찰 앞에서 무단횡단…단속하자 "이게 왜 불법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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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경찰청, 무단횡단 등 위반 행위 단속
질서위반 행위 9건 적발…5건이 중국인
경찰 단속 중인데도 '휙' 무단횡단 하기도

제주에서 경찰관이 보는 앞에서 대놓고 무단횡단을 한 중국인 관광객들이 잇달아 단속에 적발됐다.

中관광객, 경찰 앞에서 무단횡단…단속하자 "이게 왜 불법이냐" 경찰 앞에서 무단횡단 하는 중국인 관광객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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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연합뉴스는 제주경찰청이 소속 경찰관 11명을 투입하여 무단횡단 등 기초질서 위반 행위를 단속했다고 보도했다. 경찰관들은 제주시 연동 신광로 일대를 집중적으로 단속했다. 이 지역은 쇼핑가가 밀집된 누웨마루 거리와 면세점, 호텔 등이 몰려있어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 중 하나다.


이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관광객들의 '길거리 대변', '편의점 쓰레기 방치' 등 추태를 벌였다는 목격담이 확산하며 제주도 내에서 실태를 점검하고 경각심을 고취하기 위해 추진된 특별 단속이다. 기동순찰대와 관할 지구대 경찰관 10명은 왕복 4차선 도로 양방향에서 대기하며 ▲무단횡단 ▲노상 방뇨 ▲길거리 흡연 ▲쓰레기 투기 여부 등을 살폈다. 이들은 지나가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물티슈를 건네며 기초질서 지키기 캠페인도 전개했다.


경찰이 단속하고 있음에도 20대 중국인 관광객이 무단횡단을 하다가 적발됐다. 단속을 시작한 지 10분쯤 지났을 때의 일이다. 또 다른 중국인 관광객도 차량이 오지 않는 틈을 타 일행과 함께 무단횡단을 하려다 단속 대상이 됐고, 이 관광객의 신원 조회를 하는 동안 신호 대기 중이던 차량 사이로 무단횡단을 시도한 중국인도 적발됐다.


경찰 측은 "한 시간도 안 돼 총 9건의 기초질서 위반 행위가 적발됐다"며 "이 중 5건이 중국인 관광객이었다. 무단횡단을 하려다 경찰의 제지를 받아 계도 활동에 그친 경우를 합하면 더 많은 실정이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날 적발된 중국인 관광객들은 범칙금 납부를 요구하는 경찰에게 "불법인 줄 몰랐다", "기분 좋게 여행 왔는데 이 기분을 망쳐야 속이 시원하겠냐", "모르고 한 것이다", "왜 중국인들만 단속하는지 모르겠다", "한국인도 단속하라" 등의 거센 반발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 측은 "한국과 중국 간의 문화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자국에서는 아무렇지 않게 했던 행동들이 우리나라에서는 법규를 위반한 게 되니까 억울해하시는 분이 많았다"면서도 "잘 설명하니 범칙금도 적극적으로 냈다. 불법인 줄 모르고 적발된 경우가 대부분이라서 안쓰러운 면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경우 여행사나 가이드가 사전에 국내 기초질서를 알려 준다면 이러한 위반 행위가 확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지자체와 관광 관련 기업·단체 등이 함께 머리를 맞대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추진하는 게 시급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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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관광객, 경찰 앞에서 무단횡단…단속하자 "이게 왜 불법이냐" 제주 도심 한복판에서 중국 관광객이 대변을 보는 사진과 영상이 온라인에 올라왔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한편 지난 4월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 수는 41만1331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88% 증가했다. 제주는 도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지만, 그에 따른 부작용도 크다. 일부 중국인 관광객이 우리 정서와 맞지 않는 몰상식한 행동을 하며 입길에 오르는 일이 잦기 때문이다. 최근 SNS에는 중국인 관광객으로 추정되는 이들이 제주 한 대로변에서 대변을 보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으며, 중국인 관광객들이 다녀간 뒤 쓰레기로 초토화된 편의점 사진도 공개되는 등 논란이 잇따르고 있다.




고기정 인턴 rhrlwjd031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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