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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은 농구선수"…최장신 개, 기네스 등재 2주만에 세상 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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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 그레이트데인 종
2m 훌쩍 넘어 기네스 등재
"최고의 거인 반려견이었다"

세계에서 가장 키가 큰 개 '케빈'이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린 지 불과 2주 만에 세상을 떠났다.


26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은 기네스북 보도자료를 인용해 지난 13일 세계 최장신 개로 등록된 케빈이 병에 걸려 수술까지 받았으나 끝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케빈은 농구선수"…최장신 개, 기네스 등재 2주만에 세상 떠나 기네스북에 세계 최장신 개로 등재된 케빈. [이미지출처=기네스북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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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살인 케빈은 발에서 기갑(양어깨 사이에 도드라진 부분)까지의 길이가 약 97㎝로 세계에서 키가 가장 큰 개로 인정받아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케빈이 뒷발로 섰을 때 높이는 213㎝에 달했다. 케빈은 초대형견 중 하나인 수컷 그레이트데인 종이다.


케빈의 주인인 트레이시 울프는 "케빈은 최고의 거인 반려견이었다"며 "우리 가족 모두 케빈의 죽음으로 충격받았다"고 했다. 이어 "케빈은 관심을 좋아했다"며 "나는 이 초대형견들을 비롯한 모든 개가 오래 살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트레이시는 케빈이 덩치는 컸지만 온순한 성격이었으며 쾌활하고 친근했다면서 훈련 중에 겁에 질려 배변 실수를 했을 정도로 겁이 많았다고 회상했다. 그는 "케빈은 자신이 얼마나 큰지를 잘 모르는 것 같았다"면서 "계속해서 작은 침대에 비집고 들어가는 등 작은 개들이 하는 짓을 모두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또 트레이시는 "케빈은 낮잠 자는 것을 가장 좋아했다"며 "케빈은 재밌고 착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케빈이 강아지일 때 집에 데려왔다면서 이름은 영화 '나 홀로 집에'에 나온 케빈의 이름을 따서 지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네스북 세계기록 대변인 또한 케빈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을 듣고 "깊은 슬픔을 느꼈다"고 밝혔다. 또 대변인은 "트레이시는 케빈이 병에 걸린 후 케빈을 치료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도 했다.



케빈 이전에 세계 최장신 개도 그레이트데인 종인 세살짜리 '제우스'였다. 제우스는 발에서 기갑의 길이가 약 104㎝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우스도 지난해 9월 뼈에 생긴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미국 애견협회에 따르면 그레이트데인 종의 평균 수명은 8~10년 정도로 작은 개에 비해 짧으며 수컷의 키는 보통 76㎝ 정도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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