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이 8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연일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26일 오전 9시17분 현재 BGF리테일은 전일 대비 1800원(1.67%) 내린 10만6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10만57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더딘 실적 회복이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BGF리테일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BGF리테일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한 2조2541억원, 영업이익은 0.8% 감소한 775억원으로 매출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나 영업이익은 약 4% 하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점 성장세의 회복이 더딘 상황이다. 2분기 BGF리테일의 기존점 신장은 1.4~1.7% 수준으로 추정된다. 김 연구원은 "평년보다 무더위가 빨리 시작된 점은 긍정적이나 빠른 무더위 시작에 비해 기존점 신장의 회복이 더디다"면서 "기존점 신장 회복이 더딘 이유는 내국인의 해외여행 증가에 따른 유동인구 감소, 더딘 경기 회복에 따른 온라인 채널에서의 저가 소비 증가 등 복합적인 요인 때문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BGF리테일의 2분기 실적과 주가 회복에 대한 눈높이는 살짝 낮출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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