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전·인요한, 원희룡 손잡고
박정훈·장동혁, 한동훈과 함께
나경원·윤상현 '러닝메이트' 반대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가 나경원·원희룡·윤상현·한동훈 4파전으로 치러진다. 각 후보를 지원하기 위한 최고위원 경쟁도 치열해졌다.
25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당 대표 선거에는 4인이 출마했다. 나경원 의원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윤상현 의원과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다. 당 대표 후보와 함께할 최고위원 후보들도 출사표를 던졌다.
현역의원 중 최고위원 출마자는 김민전·박정훈·인요한·장동혁 의원 등 총 4명이다. 장 의원과 박 의원은 전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 전 위원장의 러닝메이트로서 출마를 공식화했다. 인 의원과 김 의원은 원 전 장관과 함께 이번 선거를 치른다.
그 외에도 원외에선 22대 총선에 출마했던 박용찬(서울 영등포을), 이상규(서울 성북을), 함운경(서울 마포을) 당협위원장이 나섰으며 김기현 지도부에 최고위원을 지냈으나 사퇴한 김재원 전 최고위원이 다시 출마했다.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와 김형대 강남구의회 의장 등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청년 최고위원은 후보가 총 11명에 달한다. 현역인 진종오 의원이 한 전 위원장과 손을 잡고 박진호(경기 김포갑) 당협위원장이 원 전 위원장 러닝메이트로 출전한다. 이 밖에도 김소연 변호사, 김은희 전 의원, 김정식 전 국민의힘 청년대변인, 박상현 전 청년부위원장, 박준형 전 리빌드코리아 대표, 박홍준 전 중앙청년위원회 위원장 직무대행, 손주하 서울 중구의회 의원, 안동현 전 청년정책네트워크특위 위원, 홍용민 한국금형기술사회 대외협력이사가 도전한다.
한편 나 의원과 윤 의원 측은 당대표가 특정 최고위원과 손을 잡고 전당대회를 치르는 러닝메이트 방식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나 의원은 지난 2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러닝메이트로 추미애, 정청래 등이 나오는 것도 봤을 텐데, 러닝메이트 정치 자체가 너무 구시대적인 여의도 정치"라고 했다. 윤 의원은 이날 "러닝메이트는 당헌·당규 위반"이라면서 서병수 전대 선거관리위원장의 조치를 요청하기도 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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