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입항은 처음…"긴밀한 한미동맹 과시"
韓美日 첫 다영역 훈련 '프리덤 에지' 참여
미 해군 시어도어 루즈벨트함(CVN)이 우리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했다. 루즈벨트함의 국내 입항은 이번이 처음이며, 미 항공모함의 방한은 지난해 11월 칼빈슨함 이후 7개월 만이다.
22일 해군작전사령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루즈벨트함을 필두로 한 미국 제9항모강습단이 부산작전기지로 들어왔다. 이지스 구축함 할시함, 다니엘 이노우에함 등도 함께 입항했다.
루즈벨트함은 영화 '탑건' 촬영장소로도 알려져 있다. 이달 말 열릴 한국·미국·일본의 첫 다영역 군사훈련 '프리덤 에지'에 참여할 예정이다.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을 체결하는 등 전례 없이 밀착한 가운데 한·미·일이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발신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달 한·미 국방장관 회담과 한·미 핵협의그룹 3차 회의 당시 미국이 약속한 '항구적이고 철통같은 확장억제' 공약을 이행하는 차원이기도 하다.
한·미 해군은 루즈벨트함 방한 기간 양국 해군 우호 증진을 위한 다양한 교류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항공모함 공개행사도 오는 23일에 연다. 이재섭 해군작전사 해양작전본부장(준장)은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우리 군은 강력히 끝까지 응징할 것이며, 한미동맹은 긴밀한 공조 체계를 바탕으로 한반도와 역내 평화, 안정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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