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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샘표식품, 78년 'K-푸드' 외길…글로벌 수요 대응 위한 증설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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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 인기가 미국을 넘어 전 세계로 확산하는 가운데 샘표식품 주가도 상승하고 있다. 1946년 창사한 이후로 78년 동안 간장, 된장, 고추장을 중심으로 요리소스, 가정간편식(HMR), 차류, 면류 등 식품 외길을 걷고 있는 샘표식품의 해외 진출이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2028년까지 충북 제천 제2산업단지 내 약 8만1000㎡ 부지에 공장을 신설한다. 주요 제품 생산 설비 증설을 위한 투자를 진행해 글로벌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샘표식품은 경기 이천, 충북 영동, 세종시 조치원에 공장을 두고 있다.


20일 오전 10시34분 샘표식품은 전날보다 7.48% 오른 4만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프랑스 미식의 수도 리옹에서 K-푸드 페어 행사를 했다. 현지인들의 큰 호응 속에 뜨거운 반응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10년간 프랑스 내 K-푸드 수출 규모는 3배까지 늘어났다. aT는 이러한 점에 주목하고 프랑스를 교두보 삼아 유럽 수출시장 확대를 끌어낸다는 계획이다.


샘표식품은 해외 진출을 위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박진선 샘표 대표이사 사장의 장남인 박용학 상무가 해외사업을 맡고 있다. 지난달 프랑스 디종미식박람회장에서 진행한 한식 교류 행사 '꼬레 도르(Cor?e d’Or) 황금의 땅 대한민국'에 후원사로 참여해 'K소스'를 알렸다.


충북 제천시에 대규모 생산공장을 짓고 해외 ‘K-푸드’ 수요 선점에 나선다. 샘표는 미생물 발효 기술을 활용한 바이오 소재 사업도 본격화한다. 2013년 샘표는 아시아 유일의 식물성 발효전문연구소인 ‘우리발효연구중심’을 설립하고, 매년 매출의 4∼5%를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콩 발효 기술을 해외 현지 시장에 재해석한 ‘요리에센스 연두’는 해외에서 수요가 꾸준하게 늘고 있다.


전체 임직원의 20% 이상이 연구 인력이며, 미생물 발효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식품 및 소재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전통 한식 간장을 복원해 ‘맑은조선간장’을 대량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콩발효에센스 ‘연두’로 여러 상을 받는 등 전통의 우리 맛을 외국인도 경험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지난 4월 투자 협약식에 참가한 박진선 대표는 "샘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식품회사일 뿐만 아니라 78년간 축적한 독보적인 미생물 제어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소재를 연구 개발하는 바이오테크 기업이기도 하다"며 "샘표의 발효 기술을 비약적으로 발전시켜 국내를 비롯한 전 세계인이 우리 맛으로 더욱 즐거워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간장 시장 1위 업체인 샘표식품은 최근 간장 제품 가격을 평균 7.8% 인상했습니다. 인상 품목은 약 30종이며 특히 대표 제품인 '샘표 양조간장 501' 가격은 11.8% 높였다. 가격 인상에 따라 수익성이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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