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법적 근거 없어"
인천 세관이 해외 마약 조직원들의 마약 밀수를 도왔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담당 검사에 대해 직무배제를 요청했다.
19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서울남부지검으로 담당 검사에 대한 직무 배제와 회피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영등포경찰서는 인천 세관 사무실 컴퓨터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서울남부지검에 두 차례 신청했지만, 기각당했다.
검찰은 영등포서가 영장 기각에 따른 항의의 뜻으로 직무배제를 요청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경찰이 담당 검사에 대해 직무배제를 요청하는 행위는 법적 근거가 없다. 어떤 대응을 할지도 난감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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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지난해 1월 인천국제공항에 입국하면서 필로폰 24㎏을 밀반입한 혐의로 말레이시아 조직원들을 구속했다. 경찰은 조직원들의 밀반입을 도운 혐의로 인천 세관 직원 7명을 입건해 수사 중이다.
이서희 기자 daw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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