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맞추고, 목 껴안고…저건 성추행" BTS 진에 달려든 팬들 뭇매

BTS 진, 전역 기념 '2024 페스타'서 허그회
대부분 팬들 매너 지켰지만…일부 팬 '눈살'
볼에 입 맞추고, 목 껴안고…아미들 '분노'

그룹 방탄소년단(BTS) 진이 전역 기념으로 오프라인 팬미팅을 열어 1000명의 팬과 포옹한 가운데, 몇몇 팬들이 성추행을 시도해 논란이 되고 있다.

'2024 페스타(FESTA)' 1부 허그회에서 진에게 입을 맞추거나 껴안으려고 하는 무개념 팬. [사진=X 갈무리]

지난 13일 진은 서울 송파구 일대에서 열린 '2024 페스타(FESTA)'에 참석했다. 1부는 진이 전역 기념으로 1000명의 팬과 프리허그를 하는 '허그회'가 진행됐다. 허그회 참석자는 BTS 위버스 멤버십 가입자 중 진의 솔로 싱글 '디 애스트로넛(The Astronaut)' 혹은 BTS의 '프루프(Proof)'를 구매한 이들을 대상으로 추첨하여 비공개로 이뤄졌다.

문제는 허그회 도중 일어났다. 진은 '안아줘요'라고 적힌 팻말을 목에 걸고 팬들을 만나 한 명 한명 포옹했다. 수많은 여성 팬들 사이 남성 팬이 등장하자 진은 "편하게 들어오라"며 꼭 안아주기도 했다. 대부분은 질서를 잘 지키며 포옹을 하는 짧은 순간에도 진에게 덕담을 건네는 훈훈한 장면이 연출됐지만, 진의 볼에 입을 맞추거나, 뽀뽀를 시도하는 등 몇몇 팬들의 이기적인 행동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옛 트위터)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여성 팬 A씨가 진의 볼에 입을 맞추려 하자 진이 빠르게 피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여성 팬 B씨가 진의 목을 감싸 안고 볼 뽀뽀를 하기도 했다. 진은 해당 팬들과 포옹하며 잠시 당황하는 듯하더니 바로 다음 팬에게 다가가 웃으며 포옹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팬이라면 진 입장도 생각해야지", "진짜 팬이 아닌 것 같다", "신원 파악해 고소해야 할 것 같다", "그 짧은 시간에 뽀뽀하려 하다니 참 대단하다", "저게 정말 팬이 한 짓이 맞나", "엄연한 성추행이다", "내가 진이었다면 정말 수치스러웠을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번 사건에 대해 글로벌 아미(ARMY)도 분노했다. 이들은 "한국은 저런 무례가 용납되나", "감히 진을 성추행하다니", "다른 나라에 살고 있어서 팬미팅에 참석하지 못하는 것도 서러운데, 진이 고통받았을 것을 생각하니 더 힘들다", "진 몸을 함부로 만지지 말라" 등의 비판적인 반응을 쏟아냈다.

방탄소년단 멤버 진. [사진=진 인스타그램 갈무리]

한편 BTS 멤버 진은 2022년 12월 입대해 지난 12일 육군 현역으로 만기 전역했다. 진은 전역 바로 다음 날 팬들과 만나는 공식 행사에 참여하는 열정을 보여 팬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행사를 마친 뒤 진은 "생각보다 더 재미있었고 신났다"며 "몸이 여러 개였다면 하루에 더 많은 분께 허그해드릴 수 있었을 텐데, 오늘 1000명밖에 못 해 드려서 좀 아쉽다. 다음에 죽기 전에 한 번쯤은 더 할 수 있으면 해 보도록 하겠다"고 애정이 담긴 소감을 전했다.

진 외에 병역 의무를 이행 중인 BTS 멤버는 제이홉, RM, 지민, 뷔, 정국이다. 슈가의 경우는 사회복무 요원으로 근무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