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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 내는 목동 재건축…6단지 다음달 구역지정 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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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 6단지 구역지정 서울시 심의 앞둬
60층 계획한 14단지, 신통기획 자문 진행
4단지도 2384가구 정비계획 공람공고

목동 재건축 단지 중 가장 먼저 정비구역 지정을 신청한 목동 6단지에 대한 서울시의 심의가 다음 달 열린다. 이어 4단지와 14단지도 정비계획 공람에 들어가는 등 목동 재건축 사업 전반에 속도가 붙으면서 집값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속도 내는 목동 재건축…6단지 다음달 구역지정 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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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양천구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목동6단지 재건축 정비사업계획과 정비구역 지정안이 이르면 다음 달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된다.


목동 6단지는 15개동, 1362가구로 이뤄져 있고 재건축 후 최고 49층, 2120가구로 탈바꿈한다. 이 단지는 목동 재건축 단지 중에서는 비교적 가구 수가 적고 용적률은 높은 편에 속한다. 6단지는 2020년 6월 목동 신시가지 14개 단지 중 가장 먼저 안전진단을 통과했고 2022년 11월 신속통합기획이 확정됐다. 조합 설립은 구역 지정 이후 진행되는데 6단지는 조합 설립을 위한 주민 동의도 80% 이상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천구청 관계자는 "주민들이 조합 방식으로 추진하겠다고 의견을 수합했고 조합 설립을 위한 절차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목동 14단지는 최고 60층, 5007가구를 짓는 정비계획을 수립해 지난 4월 말부터 공람공고를 진행했다. 정비계획에 포함된 분양 가구수는 전용 60㎡ 이하 380가구, 60~85㎡ 이하 2385가구, 85㎡ 초과 1695가구다. 임대주택은 총 547가구(59㎡ 305가구, 85㎡ 242가구)로 계획했다. 목동 14단지는 1987년 34개동, 3100가구(전용 75~182㎡) 규모로 지어진 단지다.


14단지는 신속통합기획 자문을 받고 있어, 층수 계획은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 일부 주민들은 60층으로 건립할 경우 공사비가 오르고 공사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14단지의 경우 신통기획 자문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이고 건물 높이는 추가 자문 결과 등을 반영해서 수정·보강해야할 부분이 있다"며 "2040 경관기본계획 등을 정비하고 있어 상위계획이 나올 경우 정합성 등을 살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목동 4단지도 재건축 후 최고 49층 이하, 2384가구로 건립하는 계획을 마련해 지난달 초 공람공고를 실시했다. 임대주택은 2384가구 중 257가구다. 분양 가구수는 60㎡ 이하 522가구, 60~85㎡ 이하 1100가구, 85㎡ 초과 762가구로 계획했다. 1986년 준공된 이 단지는 16개동, 전용 60~115㎡ 1382가구로 이뤄져 있다. 정비계획에는 지하주차장을 갖춘 공원, 체육시설을 신설하는 방안도 담겼다.


속도 내는 목동 재건축…6단지 다음달 구역지정 심의

1·2·3단지의 경우 개별 추진준비위원회를 마련해 신통기획 자문 방식으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일부 주민들 사이에서는 1~3단지 통합재건축을 추진하자는 주장도 있지만 개별 재건축 준비 작업이 더 빠르게 추진되고 있다. 목동 14개 단지 중 유일하게 2종 일반주거지역이었던 세 단지는 국회대로 상부공원과 안양천을 연결하는 녹지인 ‘목동 그린웨이(가칭)’를 조성해 종상향 문제도 해결했다. 이중 목동 1단지는 신통기획 접수 준비를 마쳤다. 1단지는 34개동, 1882가구로 용적률이 123%여서 개별 재건축으로 추진하더라도 사업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목동 1단지 추진준비위원회 관계자는 "1~3단지 재건축준비위원회에 소유주 60~70% 가량이 가입해 있고 종상향과 관련해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받은 보완사항 등을 반영해 구청에 전달했다"며 "정비계획과 신통기획안도 구청에 접수를 해둔 상태"라고 설명했다.



목동 재건축 단지들이 정비사업에 속도를 내자 매매가격도 오르고 있다. 목동 6단지 65㎡는 지난 4월 17억2900만원에 팔렸다. 지난 2월 16억원에 거래된 것에 비하면 1억원 이상 올랐다. 목동14단지 전용 55㎡의 경우 3월부터 1건 이상 거래가 이뤄졌는데 지난달 11억9500만원, 지난 3일에는 11억5500만원에 거래됐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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