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성 디저트 브랜드 조이(Joee) 선봬
무설탕 브랜드 제로 이어 라인업 확대
저출산에 밸런스 갖춘 제품으로 타겟 확대
롯데웰푸드가 100% 식물성 원료로 만든 디저트 브랜드 '조이(Joee)'를 출시했다. 무설탕 브랜드 '제로(ZERO)'에 이어 건강한 디저트 라인업을 넓힘으로써 신성장동력으로 지목한 '헬스앤웰니스' 매출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11일 롯데웰푸드는 식물성 디저트 브랜드 조이에 기반한 스낵 2종과 젤리 2종을 선보였다. 조이는 ‘Joy of Green Dessert(그린 디저트의 기쁨)’의 약자로 100% 식물성 원료 사용을 원칙으로 내세웠다. 식물성 식품은 맛이 떨어진다는 편견을 깨기 위해 롯데중앙연구소의 기술과 노하우를 활용해 맛과 식감을 극대화했다.
우선 ▲조이 오트 크리스피칩 ▲조이 완두 크리스피칩은 오트·완두콩을 오븐에 구워 만들었다. 기름 사용을 줄여 더욱 담백하고 가벼운 맛이 난다. 오트 크리스피칩의 경우 한 봉에 식이섬유 2000mg가 들었고 완두 크리스피칩에는 단백질 3g을 포함했다. 밀가루가 사용되지 않아 소화에 부담이 없다.
다음으로 ▲조이 소프트 츄이 프루티 샤인머스캣 ▲조이 소프트 츄이 프루티 망고는 일반적으로 젤리를 제조할 때 첨가하는 젤라틴 대신, 과일 껍질에 풍부한 펙틴과 해조류에 있는 카라기난과 같은 식물성 원료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젤리를 48시간 동안 숙성시키는 롱에이징 공법을 적용해 겉이 쫄깃하면서도 속은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을 극대화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헬스앤웰니스와 자신만의 가치소비를 추구하는 트렌드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식물성 식품의 수요는 꾸준하게 성장할 것”이라며 “조이 브랜드를 통해 다양한 식물성 디저트를 선보이며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조이 브랜드 출시는 롯데웰푸드가 미래성장동력으로 삼은 헬스앤웰니스 카테고리를 강화하는 일환이다. 헬스앤웰니스는 설탕·나트륨 등의 성분은 줄이고 단백질 등 건강성분을 강화하며 유기농·식물성 원료를 사용한 제품군을 말한다. 롯데웰푸드는 주요 시장인 한국이 세계 최저 수준의 출산율을 기록하면서 주요 소비층은 10~20대가 지속 감소할 것으로 보고, 전 연령대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할 수 있는 헬스앤웰니스 제품을 출시하는 중이다.
2022년 처음으로 선보인 제로 브랜드가 대표적이다. 무설탕 디저트를 표방하는 제로는 설탕 대신 에리스티롤이나 말티롤 같은 저칼로리 대체 감미료를 사용하는 브랜드로, 지난해 약 400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전년 대비 120% 이상 성장한 수치다. 현재 쿠키·케이크·젤리·초콜릿·빙과·캔디 등 다양한 라인업을 갖췄다. 특히 빙과류는 지난 4월 '제로 트리플 초콜릿 바', '제로 쿠키앤크림 바' 등 바류 2종과 '제로 딥 초콜릿 파인트', '제로 쿠키앤크림 파인트' 등 홈타입 2종이 추가 출시돼 기존에 더해 현재 총 7가지가 판매되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하반기 제로 요거트를 출시할 예정이다.
제로 브랜드 외에도 롯데웰푸드는 최근 나트륨을 줄인 '순한 의성마늘' 햄 시리즈를 출시했다. 의성마늘 순한 시리즈는 ▲의성마늘 순한 비엔나 ▲의성마늘 순한 베이컨 ▲의성마늘 순한 구이쌈햄으로 구성됐다. 원료 본연의 풍미가 살아나는 담백하고 순한맛이 특징이다.
롯데웰푸드는 시니어·바이오·대체식품 분야를 아우르는 헬스앤웰니스 사업의 국내 매출 비중을 기존 8.1%에서 2027년까지 최대 25%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저출산으로 주요 소비층이 축소함으로써 맞닥뜨린 위기를 전 생애주기에 걸친 소비자의 니즈 파악을 통해 극복할 계획"이라면서 "맛과 영양이 균형 잡힌 제품으로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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