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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Next]K미용 의료기기 3사 모두 사모펀드 품에…투자 매력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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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사, 사모펀드가 1년간격으로 잇따라 인수
산업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이 주목 이유
K뷰티 인기 고공행진,M&A 관심 계속될 듯

인수합병(M&A) 시장에서 미용 의료기기 업체가 주목받고 있다. 2022년부터 클래시스, 루트로닉에 이어 제이시스메디칼까지 업계 3사로 통하는 회사 모두 사모펀드(PEF) 운용사가 최대 주주로 등극했다는 공통점도 있다. 화장품에서 시작된 'K뷰티' 열풍이 이제는 미용기기 업체 M&A까지 옮겨붙는 분위기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프랑스계 PEF 운용사 아키메드는 코스닥 상장사 제이시스메디칼을 총 9904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기존 최대 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 중 94%를 2660억원에 매입하고, 나머지 발행주식 총수의 72%는 7월22일까지 약 7244억원 규모의 공개매수로 확보하겠다는 내용이다. 공개매수가 완료되면 상장폐지가 진행될 예정이다.


높은 수익성…영업이익률 50% 업체도
[Why&Next]K미용 의료기기 3사 모두 사모펀드 품에…투자 매력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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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 의료기기 '3대장' 중 가장 먼저 사모펀드 품에 안긴 업체는 클래시스였다. 2022년 4월 미국계 PEF 운용사 베인캐피탈이 6699억원을 들여 지분 약 61%를 인수했다. 이듬해 6월엔 토종 PEF 운용사인 한앤컴퍼니가 루트로닉을 인수했다. 공개매수를 포함해 인수 규모는 총 9646억원이었다.


최근 2년간 M&A시장의 불황 속에서도 미용 의료기기 업체가 꾸준히 관심을 받은 이유는 성장산업이라는 점과 국내 업체의 글로벌 경쟁력 덕분이다. 김유미 삼정KPMG 재무자문부문 파트너는 "다른 산업에 비해서 이익률이 높다는 점이 매력 포인트"라며 "또 수출 성과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해외 PEF 운용사가 투자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한 김 파트너는 "남성만 경제활동을 했던 과거와 달리 노화 방지와 미용에 관심이 많은 '돈 있는 여성'이 나타나면서 수요층도 증가했다"고 했다.


클래시스의 경우 베인캐피탈의 인수 이후 판관비(판매비+관리비)에서 인건비 비중이 2023년 기준 25.3%로 줄었다. 반면 마케팅비 비중은 41.2%로 늘어났다. 인수 전 비중은 인건비가 40%대, 마케팅비가 20%대였다. 비용 구조 최적화를 거친 클래시스는 2023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 1801억원, 영업이익 896억원이었다. 다른 어느 산업에서도 찾기 힘든 50%에 육박하는 영업이익률(49.8%)이다. 아키메드가 품은 제이시스메디칼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25.3%(매출 1430억·영업이익 363억)였다. 클래시스를 고려했을 때 이익률 개선 여지가 충분하다는 점이 M&A가 성사된 요인으로 꼽힌다.


K뷰티 고공행진, 미국을 홀린다
[Why&Next]K미용 의료기기 3사 모두 사모펀드 품에…투자 매력도 ‘↑’

국내 미용 의료기기 업체는 해외, 특히 미국에서의 인기가 날이 갈수록 치솟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4월 '가정용 미용기기(전동 피부마사지기, LED마스크, 두피관리기 등)'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45% 증가한 6700만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이다. 특히 미국으로의 수출액은 전년 대비 성장률이 650%에 달했다. 미국은 지난해부터 일본을 제치고 최대 수출처로 떠오른 나라다. 관세청은 "한류로 높아진 K뷰티 관심에 미용관리 제품들이 주목받으며 우수한 기능과 품질을 무기로 세계시장을 넓혀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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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수 삼일PwC M&A 센터장은 "국내 업체의 기술력이 글로벌 수준으로 봐도 우수하다는 점도 해외 PEF 운용사들이 관심을 보인 이유 중 하나"라며 "미용 의료기기에 대한 관심과 유행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삼일PwC에 따르면 미용기기 중에서도 가장 상업화가 빠른 홈 뷰티 디바이스 시장은 2022년 140억달러에서 2030년 898억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파마리서치, 원텍, 비올 등이 잠재적 M&A 매물로 거론되고 있다. 강시온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아키메드의 제이시스메디칼 인수로 미용 의료기기 기업들의 투자 매력도가 다시 한번 부각될 것"이라고 했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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