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순방
핵심 광물 공급망, 기업 진출 지원 등 협의
윤석열 대통령이 중앙아시아 3국을 순방하기 위해 10일 투르크메니스탄으로 출국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성남 서울공항에서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첫 번째 순방국인 투르크메니스탄으로 출국했다.
윤 대통령의 해외 순방은 지난해 12월 네덜란드 국빈 방문 이후 6개월 만이다. 이날 오전 9시32분께 김 여사와 함께 서울공항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국민의힘의 추경호 원내대표, 황우여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의 환송을 받으며 전용기에 탑승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10~11일 투르크메니스탄을 거쳐 11~13일 카자흐스탄, 오는 13~15일 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 투르크메니스탄의 수도인 아시가바트에 도착한 뒤 세르다르 베르디무함메도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한·투르크메니스탄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이후 양해각서(MOU) 서명식과 공동 언론 발표, 독립기념탑 헌화, 국빈 만찬 일정을 소화한다.
윤 대통령은 베르디무함메도프 현 대통령의 아버지이자 투르크메니스탄의 최고지도자 겸 인민이사회 의장인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함메도프 전 대통령과도 별도 면담을 할 예정이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세계 4위의 천연가스 보유국인 만큼 에너지 등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강화 방안을 주로 논의할 전망이다. 양국은 2008년 수립한 호혜적 동반자 관계를 바탕으로 에너지와 플랜트 분야에서 견고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카자흐스탄에선 고려인 동포, 재외 국민들과 함께 동포 간담회를 하고,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MOU 서명식, 공동언론 발표 등 일정을 소화한다.
카자흐스탄 역시 산유국이면서 우라늄, 크롬 등 핵심 광물을 풍부하게 보유하고 있어 공급망과 산업 발전, 경제 안보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전망이다.
한국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는 우즈베키스탄에서도 정상회담과 협정 및 MOU 서명식, 공동언론 발표 등을 한다. 윤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과 핵심 광물 공급망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고 한국 기업들의 에너지, 인프라 사업 수주를 지원할 예정이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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