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에서 열린 제21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 참석한 미국 하원의원단이 1일 신원식 국방부 장관을 만나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를 규탄했다고 국방부가 전했다.
신 장관과 마이클 매콜·영 김·조 윌슨(이상 공화당)·그레고리 믹스·조 코트니(이상 민주당) 하원의원은 이날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가 "비열하고, 수용할 수 없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양측은 또 최근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 시도가 유엔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하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신 장관은 한미동맹이 굳건하게 발전하는 데 미국 하원의원단이 도움을 줬다고 감사를 표하면서, 북한 도발에 대응하는 '한미 일체형 확장억제'를 강화하기 위한 의회 차원의 관심을 당부했다.
미국 하원의원단은 한미동맹이 앞으로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약속했다.
신 장관은 이후 칼레드 빈 후세인 알 비야리 사우디아라비아 국방정무차관과 양자 회담을 진행했다. 칼레드 차관은 지난 2월 신 장관의 사우디 방문을 통해 한·사우디 간 중장기적 방위산업 협력의 환경이 조성됐다고 보고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 발전시켜 나가자고 강조했다.
신 장관은 2월 당시 체결된 '중장기 방산 협력 양해각서'를 기반으로 양측이 진행 중인 협력 사업의 성과를 도출하고, 교육훈련 등 국방교류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해나가자고 답했다.
국방부는 양측이 앞으로 한·사우디 국방장관회담을 통해 양국 간 국방·방산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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