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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尹, 임기단축 개헌 고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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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퇴진운동? 22대 국회 개점휴업할 수도"

야권에서 '대통령 임기 단축'을 포함한 헌법 개정 요구가 나온 가운데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국면을 리드하기 위해서는 대통령이 임기 단축 개헌도 고민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30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국민들이 대통령과 여당의 행보에 다시 주목하게 만드는 카드로 개헌을 활용할 수 있다"며 "5공화국 시대에 정권 연장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당시 후계자로 치부되던 노태우 당시 대통령이 6·29 선언을 통해 정치를 바꾸는 이미지를 가져가면서 집권에 성공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준석 "尹, 임기단축 개헌 고민해야"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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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개헌이 항상 무산된 것은 세력 간의 욕심 탓"이라며 "정권 힘이 빠진 상황에서 개헌하자고 하면 야당 지도자가 '막강한 권력의 대통령을 내가 곧 할 수 있는데 왜 내가 개헌해서 권력을 나눠야 하냐'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여권이 지금까지 야권이 주장해왔던 개헌, 권력 분산 등 어젠다를 내세우는데 이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야당 지도자들이 간과한다면, 국민들은 '진정성이 어디에 있나'를 생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박홍근 민주당 의원이 "야당이 국민과 함께 윤석열 정권퇴진운동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탄핵이라는 말은 매우 무겁게 써야 한다"며 "22대 국회가 갓 시작한 상황에서 극한대립으로 가게 되면 사실상 국회 운영이 개점 휴업할 수밖에 없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은 "정권퇴진 운동을 시작하면 출구가 없고 쓰러질 때까지 달릴 수밖에 없다"며 "이렇게 가면 의회가 역할을 할 수 없게 되고, 서로 기 싸움을 하는 형태로 대한민국 정치가 돌아가게 된다"고 우려했다. 그는 "국민의힘에서도 전당대회를 통해 새로운 지도부가 출범하고, 국회 부의장 선출되고 하면서 좀 더 유화적이고 협치가 되는 사람들이 등장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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