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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보니]10년간 3000만개 팔렸다…떠먹는 투썸 케이크 '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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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10년차 투썸플레이스 '아박'
케이크 엎어질까 노심초사 않고 떠먹기 가능
'케이크의 일상화' 이끌며 3000만개 판매

동서양을 막론하고 특별한 날 케이크를 먹는 관습은 어디에서부터 시작됐을까.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그 중 생일 케이크의 역사는 고대 그리스 시대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그리스 사람들은 아이의 탄생을 축하하며, 무병장수를 빌기 위해 다산과 번영을 주관하는 아르테미스에게 케이크를 바쳤다고 한다. 케이크는 '달의 여신'이기도 한 아르테미스를 상징해 둥그렇게 만들어졌다. 오늘날 우리가 생일 케이크 위 촛불들을 끌 때 소원을 비는 이유도 연기에 실려 여신에게 전달되기를 바라서라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케이크는 고고한 역사를 자랑하지만, 최근에는 과거와 달리 특별한 날에만 케이크를 먹는다는 고정관념은 사라지는 추세다. 케이크는 우리의 일상 속으로 들어왔다. 특히 '밥은 굶어도 디저트는 먹는다'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들에게 케이크는 식후 편안하게 즐기는 디저트로 인식되고 있다.


이러한 인식 변화에 지대한 영향을 준 케이크가 있다. 바로 올해 출시 10년째를 맞은 투썸플레이스의 '아이스박스'다. 오븐에 시트를 굽지 않고, 쿠키와 크림을 쌓아 냉장고에 보관해 만드는 미국 홈메이드 스타일 케이크로, 떠먹는 케이크라는 별명을 가진 아이스박스를 오랜만에 먹어봤다.

[맛보니]10년간 3000만개 팔렸다…떠먹는 투썸 케이크 '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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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품에는 마스카포네 크림과 블랙 쿠키가 층층이 쌓였다. 맛은 적당히 달면서도 식감은 촉촉하고 부드러웠다.


인상 깊었던 점은 역시 먹는 방법이다. 부채꼴 모양으로 포크로 살짝 잘라 먹는 일반적 조각 케이크와 달리, 스푼으로 푹푹 편하게 떠먹는 점이 확실히 달랐다. 포크로 조각 케이크를 우아하게 먹다가 한쪽으로 기울어져 옆으로 엎어지는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아이스박스는 이런 걱정 없이 여유롭게 달콤함 즐기는 것이 가능했다.


이같은 편안함에 매료돼 지금까지 판매된 아이스박스만 3000만개라고 한다. 지금까지도 매달 평균 30만개가 팔리고 있는 만큼 편안함이 주는 인기가 대단하다. 그 인기에 힘입어 아이스박스의 공식 이름은 마니아들의 애칭이던 '아박'으로 바뀌게 됐다.


아이스박스를 만나러 온 김에 투썸플레이스가 최근 라인업 강화를 위해 내놓은 '떠먹는 베리쿠키 아박'도 함께 먹어봤다. 핑크색 베리 마스카포네 크림 사이에 블랙 초코쿠키와 큐브 치즈케이크가 콕콕 박혀 있었다. 꾸덕한 딸기 잼이 아이스크림처럼 혼합돼 달콤상큼한 맛이 났다.

[맛보니]10년간 3000만개 팔렸다…떠먹는 투썸 케이크 '아박'

최근 투썸플레이스가 만든 아이스박스 전용 포장 박스도 편의성을 높였다. 남은 아이스박스를 싸왔는데 여러 번 접어야 하는 일반 케이크 박스와 달리 원터치 형태의 박스다. 한 손으로 들고, 한손으로 케이크를 떠먹을 수 있어 샌드위치처럼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어디서든 먹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한다. 가족이나 친구와 피크닉에 가거나 일하다가 잠깐 당 충전이 필요할 때 좋은 당 충전 아이템을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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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박 출시 이후 카페, 베이커리, 편의점 업계에서 이제 떠먹는 케이크를 쉽게 볼 수 있게 됐다. 오랜 관습 속 특별한 날 먹던 케이크가 일상 속으로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모습이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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