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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공이 폭우처럼 쏟아졌다"…대형우박에 마을 초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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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콜로라도서 대형우박 피해
가축 죽고 건물 파손…주민들 두려움에 떨어

"야구공이 폭우처럼 쏟아졌다"…대형우박에 마을 초토화 미국 콜로라도에 떨어진 야구공만 한 우박. [이미지출처=엑스(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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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콜로라도 일부 지역에 우박이 쏟아져 가축들이 죽는 등 심각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21일(현지시간) CBS 뉴스 등은 전날인 20일 오후부터 콜로라도 동부에 우박이 쏟아져 많은 주택과 건물이 피해를 입었다고 보도했다. 콜로라도주의 유마 카운티에 거주하는 폴라 패리셋은 "하늘이 이상해 보였다"고 했다. 그는 "남편과 함께 반려동물을 안고 지하실에 앉아 있었다"며 "위층에선 유리 깨지는 소리가 들렸다"고 했다. 또 목재 판매점의 소유주인 마이크 함스는 "어젯밤 우박이 쏟아져 마을 서쪽의 모든 창문이 휩쓸려갔다"며 "정말 힘든 시간이었다"고 했다.


"야구공이 폭우처럼 쏟아졌다"…대형우박에 마을 초토화 우박으로 인해 산산조각 난 자동차 뒷유리. [이미지출처=엑스(X)]

우박과 강풍으로 인해 가축이 죽는 일도 발생했다. 유마 카운티 고속도로에서는 최소 한 마리의 말이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에도 주택, 자동차 등에 심각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도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들이 잇달아 올라왔다. 영상에는 강풍과 함께 야구공만 한 크기의 우박이 쏟아지는 모습이 담겼다. 이로 인해 자동차 뒷유리가 산산조각 나기도 했다. 해외 누리꾼들은 "엄청난 양의 우박이 내렸다. 야구공 크기의 우박이 광범위한 피해를 줬다", "극심한 '우박 폭풍'으로 인해 자동차가 산산조각이 났다", "사람들을 두렵게 만든 야구공 크기 우박 폭풍"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한 누리꾼은 현관문 앞에 쌓인 굵은 우박 덩어리로 인해 문을 열기가 어렵다고 말하기도 했다.


"야구공이 폭우처럼 쏟아졌다"…대형우박에 마을 초토화 현관문 앞 우박들이 쌓여 있는 모습. [이미지출처=엑스(X)]

미국 기상청은 유마 카운티 부근과 인근 애크런 마을에서 이날 직경 최대 4인치(10.16㎝)에 달하는 큰 우박이 쏟아졌다고 밝혔다.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크기는 달걀과 골프공 크기 정도의 우박이었다.



앞서 지난해 6월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시 등에서는 강력한 토네이도와 함께 야구공보다 큰 우박이 쏟아져 4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다치기도 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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