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이 21일 롯데그룹 계열의 화학 회사인 롯데정밀화학의 목표주가를 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국내 및 글로벌 발전 기업들이 암모니아 혼합연소(혼소) 발전을 학대하면서 암모니아 유통 아시아 1위 사업자인 롯데정밀화학의 실적 개선을 예상했다.
윤재성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한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암모니아 혼소 발전 계획이 구체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암모니아 혼소 발전은 석탄과 암모니아를 혼합 연소해 화석연료 사용량을 감축하면서 이산화탄소(CO₂) 배출량을 혁신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발전 기술이다.
일본 최대 전력회사인 제라(JERA)는 최근 해키난 화력 발전소에서 20%의 암모니아 혼소 발전을 시작했다. 한국남부발전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공사로부터 암모니아 혼소 발전 인프라 구축자로 선정돼 3만t(톤)의 액화암모니아 저장 인프라 사업을 만들고 있다. 서부발전과 중부발전 등도 암모니아 혼소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윤 애널리스트는 "롯데정밀화학은 1년에 약 90만톤에 달하는 암모니아를 수입하고 저장하는 아시아 1위, 세계 3위의 암모니아 유통업체"라며 "국내 암모니아 유통시장 점유율은 약 70%에 이른다"고 평가했다.
또 "롯데정밀이 올해 3월 튀르키예 만타해운으로부터 3만8500㎡급 LPG 운반선인 만타살라삭을 4000만달러(520억원)에 사들여 향후 국내 암모니아 혼소 및 벙커링 시장 개회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중·장기적으로 국내 암모니아 시장은 2021년 8600억원 규모에서 2030년에 4조3000억원으로 5배 커질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이에 따라 "롯데정밀이 암모니아 관련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면서 해당 기간 매출액을 3배가량 늘릴 계획"이라고 전망했다.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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