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13일 클리오에 대해 "인디뷰티(신생·독립 뷰티 브랜드) 대세장의 대표 종목"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2000원을 유지했다. 지난 10일 종가는 3만4850원이었다.
이날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올해 1분기 연결매출은 930억원, 영업이익은 85억원으로 각각 지난해 동기 대비 24%, 63% 상승하며 추정치에 부합했다"며 "다만 마케팅비 지출이 예상보다 커 영업이익은 추정치를 소폭 밑돌았다"고 밝혔다.
국내와 해외 매출이 각각 22%, 27% 성장했다. 국내는 H&B(헬스앤뷰티) 채널과 온라인 성장은 예상 수준이었지만, 홈쇼핑 매출이 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했다. 방송 횟수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영향이다. 박 연구위원은 "클리오 듀얼톤업썬크림과 루즈힐 주얼리에디션 출시로 2분기에도 홈쇼핑 매출이 이어질 것"이라며 "홈쇼핑 영업마진은 흑자전환 기조가 유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해외 매출은 북미와 동남아시아, 중국, 일본 모두 성장하며 강세였다. 박 연구위원은 "하반기 북미 더마토리 채널 확장이 예상된다. 페리페라도 채널 입지 확장이 기대된다"며 "중국은 타 인디뷰티 브랜드들의 성장이 미진하지만, 클리오는 실적 회복이 부각됐다. 클리오 아이팔레트 제품의 인기가 지속되고, 더마토리 티몰 출시로 이번 성장이 일회적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분기 마케팅비는 매출액 대비 14% 수준 지출이 예상되고, 1분기 대비로는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박 연구위원은 "3분기로 갈수록 비용 지출 대비 매출 성과가 기대된다"며 "현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 수준)은 유사 기업과 동등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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