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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뒤로 간 중국 탐사선 귀퉁이에 달린 저건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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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3일 달 탐사선 '창어 6호' 발사
달 뒷면 토양·암석 2㎏ 채취 후 복귀
'적외선 분광기' 장착된 로버 실렸나

최근 중국이 달 탐사선 '창어 6호'를 발사한 가운데, 여기에 정체를 알 수 없는 탑재체가 실려 주목받고 있다. 7일(현지시간) 미국 과학 전문매체 라이브사이언스는 "중국 우주기술연구원(CAST)은 달의 뒤편에서 샘플을 수집해 지구로 복귀할 탐사선을 실은 창정-5 Y8 발사체를 지난 3일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창어 6호는 달 뒤편인 '남극-에이킨 분지'에 착륙해 토양과 암석 등 2kg에 이르는 시료를 채취할 예정으로, 성공한다면 인류 첫 사례가 된다.


달 뒤로 간 중국 탐사선 귀퉁이에 달린 저건 뭐지? [이미지제공=중국우주기술연구원(C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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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중국 당국이 공개한 창어 6호 사진에서 정체불명의 로버(탐사 장치)가 포착됐다. 해당 로버는 4개의 바퀴가 달린 소형 장치로 다른 국가의 탑재체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우주 전문 기자 앤드루 존스는 엑스(X·구 트위터)에 해당 부분을 확대한 사진을 첨부하고 “이전에는 공개되지 않은 미니 탐사선으로 보인다”고 했다.


중국 당국도 해당 로버가 무엇인지는 달리 설명하지 않았다. 다만 앞서 발사된 창어 5호를 보조하고 장기 임무를 수행하기에는 부적합해 보인다는 평가다.

달 뒤로 간 중국 탐사선 귀퉁이에 달린 저건 뭐지?

전문가들은 이번에 창어 6호의 임무를 설명한 중국과학원(CAS) 산하 상하이 세라믹 연구소의 말에서 힌트를 얻었다. 해당 연구소 관계자는 "소형 차량에 적외선 이미징 분광기가 장착돼 있다"고 언급한 적이 있다.


이에 해당 '비밀 로버'로 다양한 광물과 화합물이 어떻게 적외선을 흡수하고 방출하는지 비교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달 표면 암석과 토양의 구성을 확인하고, 물 감지에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 착륙선 측면에 실린 로버를 달 표면에 내리기 위해서는 접이식 사다리 등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지난 2021년에도 화성 탐사선 톈원 1호를 발사할 때 임무가 공개되지 않은 탑재체를 실었다. 당시 심우주에서 촬영한 우주선 사진에서 주룽 탐사선과 궤도선 등에 정체불명의 장치들이 확인된 바 있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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