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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e종목]"한국타이어, 한온시스템 인수 '시너지 불분명'…투자의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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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은 7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한온시스템 인수와 관련해 시너지 크기가 불분명하다며 목표가를 6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도 'Neutral(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한온시스템 지분을 1조7300억원에 추가 인수하기로 했다. 최종적으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지분은 50.53%가 된다. 누적 기준 투입된 총 금액은 2조8000억원이며 주당 단가는 약 9325원이 된다. 이번 거래는 5월 3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8~10주간의 실사와 관련 정부 인허가를 취득할 경우 최종 완료된다.


송선재 연구원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2023년 말 별도 기준 총현금성 자산이 3331억원이라 지분인수대금 1조7300억원 중 상당 부분을 외부자금에 의존해야 할 것"이라며 "별도 기준 부채비율이 20%로 낮고, 2023년 자본총계가 5,334억원 증가했으며, 2024년에도 이익 창출력이 양호하다는 점에서 외부자금 조달까지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 연구원은 "한온시스템의 주가가 크게 하락한 시점에 추가 지분인수가 이뤄졌고, 완성차향 납품(OE)에서 일부 협력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하지만 타이어와 열관리 부품은 서로 다른 원료조달·생산·판매 특성을 가진 제품군이고, 타이어 내 OE 매출 비중이 20%로 낮다는 점에서 전체적인 시너지 크기가 불분명하다고 판단되는바 소액주주들에게 큰 가치를 주는 거래라고 보기 어렵다"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번 인수 거래의 평균단가 8726원을 기준으로 한온시스템의 가치를 약 5조2000억원으로 평가한 것인데, 이는 한온시스템의 향후 2년 순이익 기준으로 약 자기자본이익률(ROE) 4%대의 거래인 셈이기 때문"이라며 "내년까지 해외 공장 증설로 설비투자(CAPEX) 소요가 많은 상황에서 인수합병(M&A)에 대규모 자금을 투자하면서 당분간 주주환원의 재원이 부족하다는 점도 아쉽다"라고 덧붙였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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