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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尹, 해병대원 특검법 거부하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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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해병대원 특검법 각고의 노력 끝 통과"
"이태원참사 특별법, 여야 합의 참 다행"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은 범인이 아닐 테니까, 특검법을 거부하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고 발언했다.


이 대표는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고 한 말은 (윤 대통령이) 저번 대통령 선거 때부터 수년간 해왔던 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해병대원 순직 관련 특검법이 원내대표의 각고의 노력 끝에 통과됐다"며 "(홍익표 원내대표는) 끊임없이 대화와 설득을 통해 국민들이 원하는 바를 조금이나마 이뤄냈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끝으로 원내대표 임기를 마무리한다.

이재명 "尹, 해병대원 특검법 거부하지 않을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홍익표 원내대표와 포옹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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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원내대표는 순직 해병대원 특검법 통과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를 낸 대통령실의 입장을 다시금 반박했다. 그는 "특검법 통과를 두고 '죽음을 정치적 목적으로 악용하는 나쁜 정치'라는 대통령실의 입장에 대해서는 매우 강력하게 유감을 표명한다"며 "도가 지나쳤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민주당의 강력한 저항은 물론이고, 더 큰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7월 수해 현장에서 실종자 수색 중 순직한 지 10개월 만이고 특검법이 발의된 지 8개월 만에 통과됐다"며 "집권 여당의 표결 불참은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이태원참사 특별법이 통과된 것에 대한 소회도 밝혔다. 그는 "이태원참사 특별법을 여야 합의로 통과시킬 수 있어서 참으로 다행"이라며 "진상을 규명하는 것에 대해서 왜 정부·여당이 이토록 인색한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참혹한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을 분명하게 해서 동일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며 "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국가의 최소한의 책무"라고 했다. 나아가 "저는 이태원참사를 방치한 것이 결국 오송 참사를 불렀다고 생각한다"며 "너무 큰 일이 많다 보니 가려져 있지만, 오송 참사 문제도 잊지 말자"고 주장했다.



한민수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 회의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해병대원 순직 사건과 관련한 특검법이 본회의에서 통과됐는데, 특검을 거부한다면 대통령께서 총선 민심을 거부하는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언론 보도를 통해 윗선 개입 의혹이 커지는 등 특검 당위성이 차고 넘친다는 인식을 공유했다"며 "여론조사에서도 절대다수가 특검법에 찬성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께서 총선 민의를 받들도록 국정 기조를 바꾸겠다고 한 것이 진심이라면 이번 해병대원 특검법이 거부돼선 안 된다는 말씀이 있었다"고 전했다.




오지은 기자 j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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