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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현 금리 제한적…금리인상 가능성 낮다"‥뉴욕증시 상승(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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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 가능성 일축…예상보다 비둘기파적
파월 "인플레 진전 부족…인하까지 오래 걸릴 것"
Fed, 기준금리 6연속 동결…6월부터 양적긴축 속도 완화

"금리 인하 확신을 얻기까지는 기존 예상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다. 하지만 현재 금리는 충분히 제한적이며 다음 행보가 인상이 될 가능성은 낮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인플레이션 강세를 우려하면서도 금리 인상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Fed가 올해 세 번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6연속 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최근 인플레이션 강세로 파월 의장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을 우려했던 시장은 당초 예상보다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인 메시지에 반색하고 있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이날 장중 상승폭을 확대하거나 오름세로 돌아섰다.


파월 "현 금리 제한적…금리인상 가능성 낮다"‥뉴욕증시 상승(상보)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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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의장은 1일(현지시간) 열린 5월 FOMC 정례회의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다음 정책 금리 행보가 인상이 될 가능성은 낮다"며 "그럴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금리 인상을 논의했느냐는 질문에는 "현재의 제한적인 수준을 유지하는 것에 대한 정책적 논의가 있었다"고 답했다. 금리 인상에 대한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인플레이션 자체는 예상보다 강력하다고 봤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높고, 하락에 대한 진전을 장담할 수 없다"며 "올해 인플레이션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데이터 때문에 그 확신이 둔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리 인하 확신을 얻기까지는 기존 예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Fed는 이번 FOMC에서 연방기금금리를 기존 5.25~5.5%로 동결했다. 지난해 9월과 11월, 12월, 올해 1월, 3월에 이어 6연속 동결 결정이다. 이로써 한국과의 금리 차는 상단 기준으로 2%포인트를 유지했다.


Fed는 이날 정책결정문에서 인플레이션 둔화를 위한 진전이 없었다는 문구를 새롭게 추가했다. Fed는 "최근 몇 달 동안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둔화되기 위한 추가적인 진전이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 조정을 고려할 때 향후 들어오는 데이터, 발전하는 전망, 위험 균형을 신중히 판단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적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더 큰 확신을 가질 때까지 목표 범위를 줄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또한 대차대조표 축소로 불리는 양적 긴축 속도를 늦추겠다는 방침도 시사했다. Fed는 6월부터 월간 국채 상환 한도를 600억달러에서 250억달러로 축소해 보유증권 감소 속도를 늦출 계획이다. 기관 부채, 모기지담보증권(MBS)에 대한 월 상환 한도는 기존대로 350억달러로 유지하고, 한도를 초과하는 금액은 국채에 재투자할 방침이다. 앞서 Fed는 2022년 6월부터 600억달러 규모의 국채, 350억달러 규모의 MBS를 재투자하지 않는 방식으로 자산 규모를 줄여 왔다.


시장은 이날 파월 의장의 발언을 놓고 비둘기파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올 들어 미국 물가 상승률이 계속 예상을 넘어서면서 시장에서는 파월 의장이 매파적 발언을 쏟아낼 것으로 점쳤다. 파월 의장은 지난 3월 초까지만 해도 금리 인하 시점에서 멀리 있지 않다고 했지만, 한 달여 후인 지난달 중순 "인플레이션 둔화 확신을 갖기까지 예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있다"고 돌연 입장을 바꿨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파월 의장이 이날 금리 인상 카드를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있다고 언급할 가능성까지 예상했었다.


르네상스 매크로의 레일 투자 이코노미스트는 "파월 의장은 정책이 제한적이라고 믿고 있다"며 "정책이 제한적이라면 그들은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보다 성장 하락 위험을 더 우려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욕증시는 파월 의장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일축하면서 상승세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오후 3시33분 현재 전장 대비 0.93% 올라 오름폭을 확대하고 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FOMC 이후 상승 반전해 각각 0.64%, 0.99% 상승세다.


국채 금리 역시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 금리는 오전만 해도 5%를 넘어섰지만 현재 전 거래일 대비 9bp(1bp=0.01%포인트) 하락한 4.95%, 글로벌 채권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6bp 내린 4.62%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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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Fed와 시장이 인플레이션 반등 위험을 과소평가 해서는 안 된다는 경계감도 흘러나온다. 리차드 번스타인 어드바이저의 마이클 콘토풀로스 채권 수석은 "파월 의장은 정책이 제한적이라고 했으나 그에 대한 증거는 없다"며 "인플레이션은 계속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자들이 파월 의장의 모든 발언에 매달리는 것은 우스꽝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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