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챔피언십서 첫 메이저 우승
통산 11승째, 우상상금 2억3400만원
전예성 60타 준우승, 방실신 공동 3위
이정민이 생애 첫 ‘메이저퀸’에 등극했다.
28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6554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크리스에프앤씨 제46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3억원)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몰아쳤다. 전예성을 4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23언더파 265타)에 올랐다. 2022년 12월 PLK 퍼시픽링스코리아 챔피언십 이후 16개월 만에 통산 11승째, 우승상금은 2억3400만원이다. 전날 3라운드 17번 홀(파3)에서는 홀인원으로 7600만원 상당의 메르세데스-벤츠 차량을 부상으로 받아 3억원이 넘는 수입을 올렸다.
이정민이 작성한 23언더파 265타는 KLPGA투어 72홀 최소타 타이기록이다. 2013년 8월 MBN·김영주골프 여자오픈 김하늘, 2020년 8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유해란이 23언더파 265타를 기록했다. 1992년 1월생인 이정민은 또 이번 시즌 첫 30대 우승자가 됐다. 지난 시즌에는 2023시즌 대회로 열린 2022년 12월 PLK 퍼시픽링스코리아 챔피언십 이정민과 2023년 9월 대보 하우스디오픈 박주영 등 2명의 30대 우승자가 나왔다.
전예성이 보기 없이 버디만 12개를 낚는 기염을 토했다. 전날 공동 19위에서 2위(19언더파 269타)로 도약했다. 그는 KLPGA투어 18홀 최소타 타이기록, 18홀 최다 버디 신기록을 달성했다. 전예성 외에 이정은6가 2017년 9월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에서 60타를 적어냈다. 당시 이글 1개와 버디 10개를 낚았다. 이정은6 이전에는 2003년 전미정이 파라다이스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에서 달성한 61타가 기록이었다.
방신실은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3위(16언더파 272타)에 만족했다. 김민별과 박지영도 이 그룹에 합류했다. 윤이나는 3언더파를 보태 9위(12언더파 276타)를 차지했다. 올해 필드에 복귀해 네 번째 대회에서 첫 ‘톱 10’에 진입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이다연은 공동 26위(8언더파 280타)로 대회를 마쳤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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