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1만3000개 배터리팩 조립·생산
건설기계 기업인 볼보그룹코리아는 23일 경남 창원 공장에서 아시아 최초로 설립된 볼보그룹 배터리팩 생산 시설 완공 오픈식을 진행했다.
창원 공장 배터리팩 생산 시설은 지난해 2월 볼보그룹코리아가 볼보그룹 본사로부터 약 100억원(780만달러) 초기 투자를 받아 구축한 곳이다. 1년여 간의 공사 기간을 거쳐 볼보그룹코리아 창원 공장의 컴포넌트 생산 시설 내 약 2500㎡ 규모로 완공됐다.
회사를 이를 통해 국내 건설기계 제조사 중 최대 규모의 배터리팩 생산 라인을 갖추게 됐다. 볼보그룹코리아 창원 공장은 배터리팩 생산 시설 완공으로 세계 볼보 굴착기의 55%를 생산하는 핵심 생산기지에 이어 그룹 전동화 로드맵 이행의 중추 역할을 하는 거점으로 거듭났다.
볼보그룹코리아는 2022년 4월 전기 굴착기 양산 라인을 마련한 데 이어 이번 배터리팩 생산 시설 완공을 통해 자체적으로 전기 연료 솔루션을 생산하게 됐다. 배터리 수입에 따른 물류비용과 시간뿐 아니라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게 됐다. 회사는 오는 8월 자체 생산한 배터리팩을 장착한 차세대 전기 굴착기 EC230 모델을 양산할 예정이다.
배터리팩 생산 시설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삼성SDI 리튬이온셀로 만든 90킬로와트시(kWh) 배터리 팩이다. 회사는 연간 약 1만3000개 배터리팩 조립 및 생산을 통해 1188메가와트시(MWh)에 달하는 전력량을 공급할 예정이다.
주요 시장은 북미와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지역이며 향후 볼보 트럭과 볼보그룹 제품에도 창원 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팩이 투입된다. 볼보그룹코리아는 국내외 수요에 따라 자동화 설비에 대한 투자 및 시설 확대를 통해 단계적으로 생산 물량을 증설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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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류 나이트 볼보그룹코리아 대표이사는 "배터리팩 생산 시설 완공을 통해 효율적이고 빠른 전기 연료 솔루션 생산 및 유통이 가능해졌다"며 "앞으로도 볼보그룹코리아 창원 공장은 세계 볼보 굴착기의 핵심 생산기지이자 볼보그룹 전동화 로드맵의 전초 기지로서 유럽 및 북미, 선진국 시장 내 전동화 장비 수요 대응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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