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비정규직 노동자를 대상으로 휴가비 지원사업을 펼친다.
경기도는 휴가 사용이 어려운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휴식권 보장을 위해 지난해보다 200명 많은 2200명을 대상으로 총 7억7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2024년 경기도 노동자 휴가비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휴가비 지원은 노동자가 자부담으로 15만원을 적립하면 경기도가 25만원을 추가로 지원하는 방식이다. 노동자는 총 40만원 상당의 여행 적립금을 전용 온라인몰을 통해 사용할 수 있다.
지원 대상은 연간 총소득 3600만원 이하 만 19세 이상 경기도 노동자다. 참여 희망자는 오는 5월2일부터 13일까지 컴퓨터나 모바일로 전용 온라인몰(https://ggvacation.ezwel.com)에서 신청하면 된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6월부터 11월까지 적립금으로 다양한 여행상품, 관광지 입장권, 문화·예술 프로그램 등을 구매할 수 있다. 다만 적립금 60% 미만을 사용하면 차년도 휴가비 지원사업에 참여할 수 없다.
김정일 경기도 노동정책과장은 "취약 노동자 휴가비 지원사업은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 휴가를 가기 힘든 분들을 위해 마련했다"며 "휴가비 부담을 덜고 다양하게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앞으로도 휴가비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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