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배터리완전정복](32)ESS, 전기차 캐즘 극복할 돌파구될까

시계아이콘04분 27초 소요
언어변환 뉴스듣기
편집자주지금은 배터리 시대입니다. 휴대폰·노트북·전기자동차 등 거의 모든 곳에 배터리가 있습니다. [배터리 완전정복]은 배터리에 대해 알고 싶어하는 일반 독자, 학생, 배터리 산업과 관련 기업에 관심을 가진 투자자들에게 배터리의 기본과 생태계, 기업 정보, 산업 흐름과 전망을 알기 쉽게 전달하기 위해 만든 코너입니다. 매주 토요일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배터리완전정복](32)ESS, 전기차 캐즘 극복할 돌파구될까
AD

LG에너지솔루션의 사내 독립 기업인 에이블(AVEL)은 지난 3월 제주도청과 한국전력으로부터 에너지저장장치(ESS·Energy Storage System) 발전소 인허가를 취득했다. ESS 발전소로 전기사업허가를 받은 첫 국내 첫 사례다.


에이블은 ESS를 연계한 재생에너지 전력망 통합 관리 사업을 위해 지난 2022년 10월 출범했다. 재생에너지가 급증하고 있지만 수요와 공급의 불일치로 출력 제어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불규칙한 날씨로 인해 발전량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문제를 배터리 기술로 해결하자는 취지로 시작했다.


출범 1년여 만에 구체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에이블은 제주도에서 단독형 ESS 발전소를 운영할 예정이다.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기를 저장해 필요한 곳에 공급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에 배터리 용량 6.3메가와트시(MWh) 규모의 발전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에이블은 가상발전소(Virtual Power plant·VPP)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VPP는 정보기술(IT) 기술을 이용해 분산된 자원을 한곳에 모아 하나의 발전소처럼 관리하는 새로운 개념의 발전소다. 오는 6월 시행되는 분산에너지활성화특별법을 계기로 VPP 사업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VPP 사업에서도 ESS가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전기차 성장세가 둔화하는 캐즘(Chasm) 시기를 맞아 ESS가 이차전지 업계의 새로운 돌파구로 주목받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가 급증함에 따라 ESS 시장도 고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주요국들도 정부 차원에서 ESS 장려 정책을 펼치고 있다. 국내 배터리 3사 역시 ESS 사업을 새로운 수익원으로 보고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와 단짝, ESS

한번 생산한 전기는 가둘 수 없다. 그래서 예전부터 전기가 남아돌 때 저장했다 부족할 때 쓸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찾기 시작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양수발전이다. 양수발전은 야간에 남는 전력을 이용해 물을 댐 위로 끌어 올린 뒤 전력 수요가 많은 낮 시간대에 물을 방류해 전기를 생산한다. 양수발전은 ESS의 가장 고전적인 형태라 할 수 있다.


최근에는 이차전지를 활용한 ESS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다. 특히 리튬이온 배터리 등장 이후 거의 모든 ESS는 리튬이온 배터리를 이용하고 있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다른 배터리에 비해 높은 에너지 밀도와 에너지 효율, 수명 사이클 측면에서 강점을 지니고 있다. 또 전기차의 확산으로 리튬이온 배터리를 대량 생산할 수 있게 됨에 따라 가격도 크게 낮아졌다.


리튬이온 배터리뿐 아니라 향후에는 바나듐 배터리, 나트륨이온 배터리, 나트륨황(NaS) 배터리 등 다양한 이차전지가 ESS에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


ESS는 크게 네 부분으로 구성된다. ▲전기를 저장하고 방전하는 배터리 ▲배터리의 전압·전류·온도 등을 제어하는 BMS(Battery Management System) ▲직류를 교류로 변환 후 전력을 공급하는 PCS(Power Conversion System·전력변환장치)▲배터리·PCS·BMS를 제어하는 운영 시스템인 EMS(Energy Management System)가 그것이다.

[배터리완전정복](32)ESS, 전기차 캐즘 극복할 돌파구될까 ESS 구성요소. 이미지출처=에너지인사이트, 대신증권리서치센터 재인용

ESS는 예전에는 비상전원장치(UPS)로 많이 쓰였다. 일시적 단전 등으로 인해 빌딩 등에 전력을 공급받을 수 없는 때 비상용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역할이다.


근래에는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의 보급과 함께 ESS가 신재생에너지의 품질을 높이는 용도로 많이 쓰인다. 신재생에너지는 생산이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전압과 주파수가 불안정한데 이는 전력계통에 부담을 준다. 주파수가 급격히 변하면 전력 기기가 고장을 일으킬 수 있는 것이다. 이때 ESS를 사용하면 주파수 및 전압을 조정해 전력 계통을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


ESS는 전력 수요를 분산시키는 역할도 한다. 전력 수요가 몰리는 피크 시간대에 ESS에 저장했던 전력을 공급한다면 그만큼 전력을 덜 생산할 수 있고 에너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가정에서는 낮에 태양광으로 생산한 전기를 ESS에 저장했다 저녁에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전기 요금을 아낄 수 있다.


ESS는 신재생에너지의 급속한 확대로 발생하는 부작용을 해소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태양광 자원이 풍부한 곳에서는 낮에 필요 이상으로 많은 전력을 생산해 공급과 수요가 일치하지 않는 현상이 발생한다. 이러한 수급 불균형을 잘 보여주는 것이 이른바 '덕 커브(Duck Curve)'다.


덕 커브는 전력 수요에서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차감한 순수요(Net Demand)를 곡선으로 나타낸 것이다. 이때 낮 시간에 곡선이 밑으로 움푹 팬 모습을 띠게 되는데 마치 오리의 모양과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배터리완전정복](32)ESS, 전기차 캐즘 극복할 돌파구될까

캘리포니아에서는 덕 커브 현상이 심해져 아예 계곡처럼 낭떠러지 모양을 나타내 '캐년 커브(Canyon Curve)''라는 말까지 나온다. 캘리포니아가 ESS 설치를 의무화하는 배경이다.


ESS는 이같은 재생에너지의 편중 현상을 누그러뜨릴 수 있다. 미국의 경우 서부는 태양광, 중부는 풍력 자원이 풍부하다. 향후 재생에너지 비중이 증가할수록 재생에너지 자원이 많은 지역에서 초과 발전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데 이를 저장하거나 다른 지역으로 보낼 필요성이 증가하게 된다. ESS가 이같은 재생에너지의 부작용을 해결할 수 있는 근본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美·中은 의무화하기도…전 세계 ESS 시장 2030년 53조원으로 성장

주요국들은 신재생에너지 확대와 함께 ESS 보급을 위해 설치 의무화, 보조금, 전력 시장 참여 유도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은 캘리포니아, 오레건, 매사추세츠, 뉴욕, 뉴저지 등 5개 주에서 ESS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다. 또 2022년 8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도입 이후 투자세액공제(ITC)를 통해 ESS 설치 투자비에 대해 세액을 공제해주고 있다. 이와 함께 ESS가 전력 도매 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침을 제정했다.


중국은 2025년까지 ESS 설비 규모를 30기가와트(GW) 이상으로 확대하고 ESS 비용을 30%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신규 유틸리티 규모의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에 대해서는 ESS 연계를 의무화하고 있다. 또 설비 기준을 충족하는 ESS 설비에 대해 지방 정부에서 보조금을 지급한다.


유럽은 2023년 3월 ESS의 수익성 · 및 보급 확대를 위한 가이드라인(Recommendation on Energy Storage)을 발표했다. 독일과 호주는 가정용 ESS 위주로 보급중이다.


인도는 2032년까지 51~84GW 규모의 ESS 설치를 계획하고 있다. 또 전체 전력 수요에서 ESS로 충당하는 비중이 2030년까지 4%에 도달하도록 의무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배터리완전정복](32)ESS, 전기차 캐즘 극복할 돌파구될까

재생에너지 비중 증가와 각국의 정책 드라이브에 힘입어 ESS 시장은 급격하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블룸버그NEF의 전망(2023년)에 따르면 ESS 설비 규모(양수발전 제외)는 2022년 91.5기가와트시(GWh)에서 2030년 1432GWh로 10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글로벌 ESS 연간 시장 규모는 2022년 152억달러에서 2030년 395억달러(약 53조4830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역별로는 미국과 중국이 글로벌 ESS 보급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주요 선진국에게서도 보급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기술별로는 리튬이온 배터리 기반이 ESS의 95% 이상을 차지하는 가운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의 비중이 점차 증가할 전망이다. 블룸버그NEF는 2022년을 기점으로 LFP 배터리가 삼원계(NCM·NCA) 배터리를 추월했으며 2030년까지 ESS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배터리완전정복](32)ESS, 전기차 캐즘 극복할 돌파구될까

국내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기관인 SNE리서치는 올해 리튬이온 배터리 ESS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27% 성장한 235GWh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후 연평균 10.6% 성장하며 2035년에는 618GWh까지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금액 기준으로는 올해 400억달러에서 2035년 800억 달러 수준으로 2배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지역별로는 중국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어 북미가 지난해 55GWh에서 2035년 181GWh까지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배터리완전정복](32)ESS, 전기차 캐즘 극복할 돌파구될까
韓 보조금 축소·화재 영향 ESS 위축…배터리 3사는 '새 먹거리'

우리나라는 2022년 기준 4.1GW 규모의 ESS 설비를 보유해 세계 4위를 유지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국내 ESS 신규 설치량은 2018년 3836MWh로 최대치를 기록했으나 2022년에는 252MWh로 15분의 1 규모로 축소됐다.

[배터리완전정복](32)ESS, 전기차 캐즘 극복할 돌파구될까

우리나라는 재생에너지와 연계한 신재생에너지보급인증서(REC) 가중치 부여, 충전요금 할인, 설치비 지원 등 보급 정책이 축소됨에 따라 시장이 침체했다. 특히 2017년 이후 총 50건(2023년 9월 기준)의 화재 사고가 발생한 것도 시장이 급속도로 위축된 요인이 됐다.


정부는 지난해 10월 에너지스토리지 산업발전 전략을 발표했다. 하지만 주요국에서 도입하고 있는 보조금, 설치 의무화 등의 강력한 정책은 포함하지 않았다. 다만 정부는 저탄소 중앙계약 시장, ESS 연계 재생에너지 입찰 시장 등 시장 제도에 기반해 ESS 보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배터리 3사는 ESS 시장을 새로운 수익원으로 보고 적극 공략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LFP용 ESS를 강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오창과 중국 난징에서 ESS용 LFP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다.


[배터리완전정복](32)ESS, 전기차 캐즘 극복할 돌파구될까 LG에너지솔루션 애리조나 공장 조감도

LG에너지솔루션은 아예 ESS 전용 LFP 배터리 생산 라인도 갖출 예정이다. 4월에 착공한 미국 애리조나 공장에서는 원통형 배터리(36GWh)와 함께 ESS 전용 LFP 배터리(17GWh)를 생산한다. 준공 예정 시기는 2026년이다.


[배터리완전정복](32)ESS, 전기차 캐즘 극복할 돌파구될까 삼성SDI의 ESS 제품인 'SBB(삼성 배터리 박스)'의 모습.

삼성SDI는 울산과 중국 시안 공장에서 ESS를 생산하고 있다. 삼성SDI는 NCA 배터리 기반으로 에너지 밀도와 안전성을 강화한 일체형 ESS 시스템인 'SBB(삼성 배터리 박스)를 통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AD

SK온은 2021년 북미 ESS 기업인 'IHI 테라선 솔루션'과 손잡고 미국 현지에서 재생에너지와 연계한 ESS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참고문헌
대신증권, ESS, 에너지전환의 퍼즐을 채우다. 2023.8.17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스토리지(ESS) 산업 발전전략, 2023.10.31
전자신문, LG엔솔 사내독립기업 에이블, 국내 최초 ESS 발전소 인허가 취득…“차별적 고객가치 제공”, 2024.3.27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1606:40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606:30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406:30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306:30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206:40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711:00
    ③'中 배제 新무역질서'…"동맹 경제력으로 中 견제"
    ③'中 배제 新무역질서'…"동맹 경제력으로 中 견제"

    미국 안보전략의 또 다른 축은 '경제안보'다. 중국을 배제하는 무역질서 재편을 핵심 의제로 내세우며 한국의 부담을 키울 거란 분석이 나온다. 미국이 무역관계 리밸런싱과 관세를 통한 재산업화를 내걸고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동맹들의 정책 변화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중 갈등의 여파가 한국에 전가되지 않도록 산업·기술 공급망 구조를 구분해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공개한

  • 25.12.1706:10
    '상호주의' 기반 수출·통상 고도화…자본유출·환율상승 압박도
    '상호주의' 기반 수출·통상 고도화…자본유출·환율상승 압박도

    미국이 3년 만에 새 국가안보전략(NSS)을 내놓으면서 한국 경제에 미칠 파장을 두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동맹국에도 예외 없이 계산서를 들이미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성향이 이번 NSS에도 고스란히 담기면서 수출 및 통상 셈법이 더욱 복잡해진 상황이다. 지정학 리스크 등 외부 제약 요인이 커질 경우 자본 유출과 환율 상승 등의 부작용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 중국을 상대로 한 미국의 태도 변화를 토대로 기회를 엿

  • 25.12.1611:28
    "美·中 관계 거래주의 기반, 틈새서 실리 챙겨야"
    "美·中 관계 거래주의 기반, 틈새서 실리 챙겨야"

    최근 공개된 미국 국가안보전략(NSS·National Security Strategy) 보고서에 담긴 동북아 외교·안보 전략을 두고 이재명 정부가 내년부터 본격화하겠다고 선언한 '한반도 평화·공존 프로세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언급이 빠지고 중국·러시아·일본에 대한 전통적 서술에 변화가 감지되면서다. 전문가들은 이재명 대통령이 동북아 외교 안보와 미·중 관계가 '거래주의'를

  • 25.12.1510:00
    中·러 "환영" vs 유럽 "내정 간섭"…각국 엇갈린 반응
    中·러 "환영" vs 유럽 "내정 간섭"…각국 엇갈린 반응

    역대 미국 행정부들과 정 반대 기조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새 국가안보전략(NSS)에 각국이 엇갈리는 반응을 보인다. 전통적으로 견제 대상이었던 중국, 러시아는 예상 밖의 온건한 표현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지만, 오랜 동맹 유럽은 '문명의 소멸'이라는 미국의 경고에 "내정간섭"이라며 들끓고 있다.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만 해도 NSS에서 중국을 '최대의 도전', 러시아를 '당장의 위협'이라고 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도

  • 25.12.1510:00
    中 추격·러 위협 여전한데… 美 해석만 달라졌다
    中 추격·러 위협 여전한데… 美 해석만 달라졌다

    "미국이 아틀라스처럼 세계질서를 떠받치던 시대는 끝났다." 지난 5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국가안보전략(National Security Strategy·NSS)이 공개됐다. 미국은 중·러와의 세계 패권 경쟁 대신 '힘의 균형'을 추구한다는 방침을 새 원칙으로 내세웠다. 33쪽에 달하는 이번 NSS는 전임 바이든 행정부 때인 2022년 이후 3년 만에 나온 미국의 안보전략 지침서다. NSS는 미국 대통령이 의무적으로 작성·공개하는 최상위 안

  • 25.12.1510:17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도축·가공 현장의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부산·경남권의 핵심 거점인 부경양돈협동조합 통합부경축산물공판장과 대전·충남권의 대전충남양돈농협 산하 포크빌축산물공판장은 시설 현대화를 통해 생산성과 위생, 환경 성과를 동시에 끌어올리며 국내 축산물 경쟁력 강화의 실증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수입 축산물과의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공판장의 역할이 단순

  • 25.12.1209:58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제주 축산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제주 한라산바이오는 그 대표적인 사례로, 가축분뇨를 재생에너지와 비료로 전환하며 지역 축산업의 환경 기반을 바꾼 시설로 꼽힌다. 제주에서는 약 55만~60만마리의 돼지가 사육되며 하루 2500t 가까운 분뇨가 발생하는데, 한라산바이오는 이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자원화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분뇨가

  • 25.12.1108:51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자유무역협정(FTA) 국내 보완대책을 통해 설립된 '충주 거점 산지유통센터(APC)'는 단양과 제천, 음성, 괴산 등 충북 북부권에 위치한 농가 650곳에서 생산한 사과를 세척·선별·포장·출하하는 과실 전문 APC입니다. 생산단계부터 관리하고 사과 브랜드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 저온저장고와 선별기 등을 통해 비용을 줄여 농가엔 더 큰 수익을, 소비자들에겐 품질 좋은 사과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 25.12.1010:18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59개 국가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축산농가의 부담을 줄이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부의 국내보완대책 가운데 하나가 '조사료생산기반확충 사업'이다. 조사료는 볏짚이나 목초 등 거친 섬유질 위주의 사료로, 이 사업을 통해 국산 조사료의 생산·유통·가공 기반을 갖춘 지역 단위 가공·유통센터가 확충되면서 국산 조사료 품질과 시장 신뢰도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북 김제에 위치한 전주김제

  • 25.12.0909:11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올해 3분기 기준 한국은 22개의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통해 59개 국가와 FTA를 활용한 무역에 나서고 있다. 한국의 첫 FTA인 한-칠레 FTA가 발효된 2004년 4월 이후 약 21년 5개월 만의 성과다. 정부는 현재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85% 수준인 FTA 네트워크를 글로벌 1위인 90%까지 더 넓고 촘촘하게 확충할 방침이다. FTA 네트워크 확대에 따라 한국의 수출 시장이 넓어진 만큼 수출액도 2004년 2538억달러에서 2024년 6836

  • 25.12.1810:59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정부 부처 업무 보고가 계속되고 있다. 오늘은 국방부 보훈부 방사청 등의 업무 보고가 진행된다. 업무 보고가 생중계되는 것에 대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감시의 대상이 되겠다는 의미, 정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무 보고가 이루어지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업무 스타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 참모들과 대통령과 같이 일했던 이들이 말하는 '이재명 업무 스타일'은 어떤 것인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