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어업인 소득 확대 등을 위해 빙어 치어 100만 마리를 방류한다.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자체 생산한 빙어 부화자어(부화한 지 약 10일 내 0.5cm 전후 어린 물고기) 100만 마리를 9일 남양호, 평택호, 탄도호에 방류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방류하는 빙어 부화자어는 지난달 강원도 양구 파로호에서 직접 선별한 건강한 어미로부터 수정해 도 해양수산자원연구소가 사육지에서 키운 개체다.
빙어 부화자어의 경우 자연 상태(수온 8~10℃)에서는 수정란에서 부화까지 약 20~30일 걸리나, 연구소에서 병부화기를 사용해 수온을 12~13℃로 유지하면 12일 전후로 어린 물고기 생산이 가능하다.
공정식 경기도 농수상생명과학국장은 "2022년부터 빙어 자원량이 현저하게 감소한 남양호, 탄도호, 평택호에 집중적으로 빙어 자원조성사업을 추진 중으로 추후 대상 수면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빙어 자원조성 사업을 통해 도내 내수면 생태계 보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경기도는 4월 빙어 부화자어 방류를 시작으로 어업인들의 선호도가 높은 쏘가리, 경제성은 낮지만, 기초생태계 회복을 위해 필요한 붕어와 다슬기, 유해 곤충인 동양하루살이의 친환경적 제거를 위한 미꾸리 등을 오는 10월까지 순차적으로 방류한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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