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이어 양주 브랜드 'FRAME'
합리적인 가격…하이볼 수요 흡수 기대
와인 브랜드 '음' 누적 기준 300만병 판매
CU가 업계 최초로 양주 브랜드 ‘FRAME(프레임)’을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가성비 위스키를 직접 출시해 양주 상품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포부다.
CU에 따르면 위스키를 포함한 양주 매출 신장률은 2020년 이후 해마다 45% 이상을 웃돌고 있다. 이 중 5만원 이하의 위스키는 전체 매출의 약 68%를 차지하고 있다. 고물가에 합리적인 가격대의 위스키를 찾는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CU는 2021년 1월 가성비 와인 브랜드 ‘mmm!(음!)’을 출시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와인을 선보이기도 했다. 음! 와인 시리즈는 1만원 대의 저렴한 가격에 말벡, 로제, 피노타지 등 다양한 라인업을 갖춰 론칭 이후 올해 3월까지 누적 300만 병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프레임은 가성비 양주의 기준이 되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동시에 병 디자인으로 작품을 담아 액자처럼 전시할 수 있도록 했다. 라벨 디자인에는 서울문화재단에서 후원하고 있는 안우주, 최희정 청년 작가가 참여했다.
첫 상품은 프레임 아메리칸 위스키 1ℓ(1만9900원), 프레임 아메리칸 보드카 1ℓ(1만5900원), 프레임 아메리칸 위스키 200㎖(7900원) 3종(ALC. 40%)으로 출시된다. 원액은 미국에서 데일리 술로 오랜 기간 사랑받고 있는 캘리포니아 페어필드 프랭크-린 증류소의 포터(Potter) 위스키와 보드카를 그대로 담았다. 부드러운 곡물과 캐러멜 풍미, 달콤한 피니쉬가 조화로운 맛으로 위스키 입문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탄산수, 토닉 등 다양한 믹서와도 잘 어울리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1ℓ아메리칸 위스키, 보드카는 하이볼이나 칵테일 1잔에 약 30㎖의 원액이 들어가는 것을 고려하면 약 33잔을 만들 수 있다.
CU는 프레임 론칭을 기념해 1ℓ 위스키와 보드카를 3000원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할인 적용 시 위스키 100㎖에 1690원이라는 초저가로 만나볼 수 있다.
주현돈 BGF리테일 주류팀 MD는 “CU만의 자체 브랜드를 갖춰 편의점 주류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한다”며 “추후 트렌드에 맞춰 리큐르, 럼, 진 등 다양한 양주 라인업으로 확장해 고객들에게 더 넓은 선택지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