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용산의 미래]쇠락한 전자제품 메카 '용산전자상가' 新산업 혁신지구로

시계아이콘03분 05초 소요
언어변환 뉴스듣기

④아시아의 실리콘밸리로 도약 준비하는 용산
1987년 조성된 용산전자상가
온라인 플랫폼 성장하며 쇠퇴
전자상가 매장 창고·사무실로 쓰여
오세훈 시장, 국제업무지구 연계 전략 제시
재개발 때 신산업 유치 비율 30% 의무화
국제업무지구 대기업 등과 시너지 기대

편집자주'금단의 땅'을 품고 있던 용산이 새로운 전환기를 맞고 있다. 한 세기가 넘도록 일반인의 접근이 금지됐던 용산미군기지는 국민 모두의 공간인 용산공원으로 탈바꿈했고 대통령실 이전으로 대한민국 권력의 새로운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며 개발 계획도 본격 시작됐다. 역사와 문화의 중심지로서의 역할 확대 요구도 이어진다. 서울 한복판, 남산과 한강을 잇는 한강 변 '금싸라기 땅'임에도 낙후된 주거지를 여전히 품고 있는 문제도 있다. 서울이 권력과 기업,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도시로서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려면 용산에 주목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선이다. 그런 의미에서 용산은 한국 도시의 현재이자 미래다.
[용산의 미래]쇠락한 전자제품 메카 '용산전자상가' 新산업 혁신지구로 나진상가 12·13동에 재건축과 철거를 안내하는 현수막이 붙어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AD

#. ‘본 건물은 철거 후 재건축할 예정입니다.’ 서울 용산역 뒤편에 드래곤시티를 지나 용산전자상가에 도착하면 가장 중심부에 위치한 나진상가 12, 13동이 보인다. 1981년 준공해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를 주로 다루던 집단상가다. 지금은 대다수 상인들이 퇴거해 내부는 텅 비어 있고, 재건축을 알리는 현수막과 함께 건물 주변에는 펜스가 둘러처져 있다. 이 건물을 오가는 사람들은 용산역으로 이동하는 행인이 대부분이다. 이곳에 있던 상가 세입자들은 용산 내 다른 상가나 가산, 파주, 김포 등 타지역으로 옮겨갔다.


#. 용산전자상가에서 가장 오른쪽에 위치한 선인상가 21동 1층, 전자제품을 구입하려는 손님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창고인지 매장인지 가늠하기 어려운 매장들이 대다수였고 가게 셔터를 내린 채 모니터 화면만 응시하는 상인들도 눈에 띄었다. 조용한 상가에 택배 상자를 싸기 위해 테이프 뜯는 소리만 울려 퍼졌다. 2층도 분위기는 다르지 않다. 중고 노트북 판매점에는 10만원대부터 30만원대까지 손님들의 눈길을 끌기 위해 형형색색으로 가격을 적어둔 노트북들이 전시돼 있다.


[용산의 미래]쇠락한 전자제품 메카 '용산전자상가' 新산업 혁신지구로 평일에도 인적이 드문 선인상가 21동.


청과물시장에서 전자상가로, 최종 목표는 아시아의 실리콘밸리. 용산전자상가가 용산과 서울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새로운 장소로 바뀔 준비를 하고 있다. 1987년 조성된 용산전자상가는 PC, 게임, 휴대전화, 가전제품, 음향기기 등 전자제품의 메카였다. 2000년대 후반부터 온라인 플랫폼이 성장하면서 용산전자상가도 쇠퇴하기 시작했다. 최근 들어서는 전자상가 상인들도 온라인 플랫폼에 입점해 물건을 판매하면서 창고나 사무실로 쓰이고 있다. 서울시가 지난해 용산국제업무지구와 연계한 개발전략을 발표하면서 용산전자상가는 명성과 추억을 딛고 새로운 위상을 정립할 기회를 맞았다.


용산전자상가의 현재와 과거

1980년대 초 용산은 낙후지역이었다. 1960년대에 조성된 용산청과시장이 가락동으로 이전하면서 청계천 세운상가에 있던 전자제품 판매점들이 용산으로 이전해 왔다. 1985년 4호선 개통, 용산역 북부역 신설에 힘입어 전자상가 조성 사업도 속도를 냈다. 전자제품 판매상들이 용산으로 모였고, 개인용 PC와 휴대전화 등 전자산업이 성장하면서 30년 가까이 전성기를 누렸다. 1990년대와 2000년대에는 전국 각지에서 컴퓨터나 전자제품을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용산으로 몰렸다. 전자상가가 호황일 때는 폭리를 취하거나 지나친 호객·강매도 빈번했다. 이 같은 판매상들을 지칭하는 ‘용팔이’라는 표현도 등장했다. 소비자들은 여러모로 불편한 용산전자상가와 멀어졌다. 용산전자상가는 산업구조와 기술 발전, 소비 행태의 변화 속도를 따라잡지 못했다.


[용산의 미래]쇠락한 전자제품 메카 '용산전자상가' 新산업 혁신지구로 선인상가 1층 곳곳에 셔터가 닫혀있거나 공실인 상가들이 있다. 복도에는 판매하려는 물품들이 포장된 상태로 쌓여있다.

40년이 지난 현재, 용산전자상가 일대는 재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용산전자상가는 전자랜드 본관과 별관, 원효상가, 나진상가 10·11, 12·13, 14, 15, 17·18, 19·20동, 농협, 선인상가 등 11개 구역으로 나뉜다. 가장 오래된 건물은 1969년 준공된 나진상가 17·18동과 19동이다. 특히 나진상가는 토지와 건축물을 모두 단일 소유주가 갖고 있어 상대적으로 재개발 추진 속도가 빠른 편이다. 원효상가는 서부T&D와 131명, 선인상가의 토지는 국토부와 선인산업, 건물은 1300여명이 공유 지분을 갖고 있다.


개발 계획과는 별개로 원효상가나 선인상가에서 임차인들이 빠져나가고 있다. 상가가 노후되고 저가로 승부하는 중국 플랫폼이 국내로 진출하기 시작하면서 매장을 유지할 이유가 없어져서다. 선인상가 인근 A공인 대표는 "요즘은 온라인으로 물건을 사니까 상가를 사무실이나 창고로 쓴다"며 "월세가 평당 10만원 수준인데 임차인이 나가면 임대인이 관리비를 내야 하니 월세를 낮춰달라고 요구하는 임차인이라도 받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계획 등을 발표해도 아직 상가 투자 수요는 많지 않다. 신계동 B공인중개업소 대표는 "경기도 나빠지고 알리나 테무 같은 쇼핑몰이 나오니까, 중국에서 수입해서 팔던 상인들이 이제 창고 역할로 쓰던 상가를 빼거나 가게를 접고 있다"며 "임대 수익이 안 나오니까 매수 문의도 별로 없다. 직원을 줄이고 더 싼 곳으로만 가려는 분위기"라고 했다.


전자상가의 미래, ‘신산업’ 불어넣는다
[용산의 미래]쇠락한 전자제품 메카 '용산전자상가' 新산업 혁신지구로 용산전자상가 건축물 등 소유 현황

오세훈 서울시장은 용산전자상가를 ‘아시아의 실리콘밸리’로 탈바꿈시키겠다고 했다. 보존 위주의 도시재생을 추진했던 전임 시장과 대비되는 행보다. 오 시장은 지난해 6월 용산전자상가와 국제업무지구를 연계한 개발전략을 내놨다. 인공지능(AI)과 ICT 기반 신산업을 육성해 일자리와 주거, 여가생활까지 가능한 도시로 변모하게 된다. 오 시장은 정비창 부지와 전자상가를 "새로운 용산 시대를 열기 위한 ‘마지막 보루’"라고 했다.


서울시는 용산을 서울 도심(광화문·시청)과 한강·여의도를 잇는 국제업무중심으로 키우겠다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싱가포르나 도쿄처럼 용산국제업무지구에 글로벌 기업과 국내 대기업을 유치하면, 이들과 함께 성장할 스타트업·벤처 등 혁신기업 등을 유입시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것이다.



[용산의 미래]쇠락한 전자제품 메카 '용산전자상가' 新산업 혁신지구로 용산전자상가 연계전략 조감도

유통·판매 기능에 국한했던 전자상가는 업무지구로 탈바꿈하게 된다. 시는 사업자들이 오피스와 주거, 상업 기능을 아울러 개발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부지별로 복합개발이 가능하도록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했다. 가장 먼저 재개발을 추진한 나진상가 12·13동(특별계획구역5)을 소유한 서부T&D는 최근 서울시에 세부개발계획 결정을 위한 심의를 접수했다. 시 관계자는 "나진상가 12·13동, 11동, 19·20동도 재개발을 위한 단계들을 추진 중이며 대부분 업무시설로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곳에 혁신기업들을 유치하기 위해 ‘신산업혁신 용도’ 비율을 30%로 정했다. ICT 기업과 소프트웨어, 디지털 콘텐츠, 스타트업 지원시설 등을 유치하도록 의무화하되 산업 변화에 따라 유연하게 세부업종을 변경하게끔 허용한다. 산업 용도를 지정하는 대신 용적률을 완화해 건물을 높게 지을 수 있도록 했다. 대신 공공임대산업시설과 공공임대상가 등을 기부채납하도록 유도한다. 사업성을 높여주는 대신 공공성을 확보해 기존 상인들의 재정착을 늘리기 위한 조치다. 재개발이 진행되면 최고 25~30층 높이의 업무시설과 오피스텔, 상업시설을 갖춘 건물들로 전자상가의 스카이라인이 바뀌게 된다. 건물 저층부는 개방해 시민들이 건물 사이를 자유롭게 걸어 다닐 수 있도록 계획했다. 국제업무지구로 이동하기 편리하도록 입체보행교를 설치하고 청파로변의 유수지를 활용해서 공원 축도 만들 계획이다.


AD

서울시 관계자는 "개별적으로 사업이 시행되는 만큼 국제업무지구보다 전자상가에 새로운 건축물이 먼저 들어서게 될 것"이라며 "입체보행 네트워크로 전자상가를 용산역, 국제업무지구까지 연결하면 국제업무지구의 지원 기능을 수행하는 새로운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2606:30
    AI 산업 살리려면 '한국형 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제도 나와야
    AI 산업 살리려면 '한국형 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제도 나와야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 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 중인 주 52시간 근무

  • 25.12.2506:30
    "일주일 100시간 일하면 2억 드립니다"…'시간제한' 없이 개발 가능한 미·영·일
    "일주일 100시간 일하면 2억 드립니다"…'시간제한' 없이 개발 가능한 미·영·일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 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 중인 주 52시간 근무

  • 25.12.2206:30
    "한국, 주 52시간 고집하다간 경쟁력 잃고 뒤처진다"…경고 날린 AI업계
    "한국, 주 52시간 고집하다간 경쟁력 잃고 뒤처진다"…경고 날린 AI업계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 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 중인 주 52시간 근무

  • 25.12.2107:00
     "이 업종은 연장근로 못 씁니다"…전쟁터의 시간, 52시간에 갇히다
    "이 업종은 연장근로 못 씁니다"…전쟁터의 시간, 52시간에 갇히다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중인 주52시간 근무제

  • 25.12.2006:30
    AI 기업 80% "칼퇴 하면서 AI 개발 못해"…실리콘밸리 가는 이유 있어
    AI 기업 80% "칼퇴 하면서 AI 개발 못해"…실리콘밸리 가는 이유 있어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 중인 주52시간 근무제

  • 25.12.2411:00
    부산·서울 무연고사 전국 최다…고령자 많은 구도심 집중
    부산·서울 무연고사 전국 최다…고령자 많은 구도심 집중

    대한민국 국민 10만명당 무연고 사망자 수는 평균 10.19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의 4.15명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특히 부산과 서울 등에서 무연고 사망자 수가 많았다. 24일 아시아경제가 전수조사를 통해 집계한 무연고 지수에 따르면, 전국 평균 무연고 지수는 2021년(4.15)보다 크게 높아진 10.19로 나타났다. 무연고 지수는 10만명당 무연고 사망자 수를 계산한 수치다. 이렇게 산출된 무연고 지수가 10을

  • 25.12.2411:00
    "그래도 장례는 나라서"…고독이 당연한 곳 '부산'
    "그래도 장례는 나라서"…고독이 당연한 곳 '부산'

    지난달 27일 부산 중구 영주동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만난 정재남씨(86). 이웃 주민과 함께 담소를 나누던 정씨는 근처에 연고 없이 혼자 사는 사람이 있냐는 질문에 "여기 계단 내려가면 아흔 넘은 할머니 한 명이 있는데, 아플 때마다 죽겠다고 전화가 와서 거절하기도 뭐하고 가끔 들여다보고 있다"며 "그래도 평일엔 요양보호사란 사람이 와서 밥도 챙겨주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할머니 아들은 어릴 때 죽었고, 일본

  • 25.12.2411:00
    홀로 남은 아버지는 장례지도사를 택했다
    홀로 남은 아버지는 장례지도사를 택했다

    "고시원 총무로 일하면서 홀로 외롭게 떠나가는 이들을 너무 많이 봤습니다." 지난달 27일 부산 동구 범일동에서 만난 박상문씨(57)는 사전 장례주관자 지정 사업에 참여한 사연을 담담하게 설명했다. 사전 장례주관자 지정 사업은 무연고자 등이 생전에 자신의 장례를 맡길 사람이나 단체를 미리 지정하는 제도다. 사후에 발생할 수 있는 행정적 혼란을 막고 고인이 존엄하게 생을 마감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박씨는 올해 6

  • 25.12.2311:00
    아무도 오지않는 5호실의 적막…'가족도 거부' 세상에 없던 듯 외롭게 갔다
    아무도 오지않는 5호실의 적막…'가족도 거부' 세상에 없던 듯 외롭게 갔다

    지난달 5일 오전 강원도 원주의료원 장례식장은 상주와 조문객들로 분주한 모습이었다. 그런데 가장 작은 빈소인 5호실은 사뭇 다른 분위기를 풍겼다. 이곳에는 고(故) 권모씨의 빈소가 영정사진도 없이 차려져 있었다. 조문객은 아무도 찾아오지 않았다. 빈소 옆 식당에도 불은 꺼져 있었다. 기자는 비어있던 제사용 향로에 첫 번째 향을 피운 뒤 권씨를 조문했다. 빈소 앞 의자에 앉아 기다리기를 30분, 지역 봉사단체 회원 3명이

  • 25.12.2311:00
    연고자 있어도 무용지물…34%가 시신 인수 거부·무응답
    연고자 있어도 무용지물…34%가 시신 인수 거부·무응답

    최근 약 5년간 발생한 무연고 사망자 10명 중 3명은 연고자가 있음에도 시신 인수를 거부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아시아경제가 2021년부터 올해 5월까지 전국 지방자치단체 무연고 사망자를 전수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경찰이나 지자체에서 연고자에게 연락했으나 무응답 또는 시신 인수 거부·기피로 무연고자가 된 사망자는 시신 위임자가 확인되는 2만1896명 중 7336명(33.5%)이었다. 무연고 사망자는 가족 등 연고자가 아예

  • 25.12.1606:40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606:30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406:30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306:30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206:40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2309:51
    박원석 "대통령이 지방선거 판 중심에 떠오르고 있다"
    박원석 "대통령이 지방선거 판 중심에 떠오르고 있다"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12월 19일) 소종섭 :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 수사'가 빠르게 진행됩니다. 한학자 총재의 전 비서실장도 조사했고, 전재수 전 장관도 소환 조사했습니다. 전체적인 수사 흐름, 또 향후의 전개 상황 어떻게 봅니까? 박원석 : 일단 공소시효 논란도 좀 의식하는 것 같고 일각에서

  • 25.12.1810:59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정부 부처 업무 보고가 계속되고 있다. 오늘은 국방부 보훈부 방사청 등의 업무 보고가 진행된다. 업무 보고가 생중계되는 것에 대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감시의 대상이 되겠다는 의미, 정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무 보고가 이루어지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업무 스타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 참모들과 대통령과 같이 일했던 이들이 말하는 '이재명 업무 스타일'은 어떤 것인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