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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6, 범보수 막판 후보 단일화 부정적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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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이 엿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수도권을 중심으로 막판 보수 진영의 후보 단일화 가능성이 거론된다. 여야 후보 간 표 차이가 크게 나지 않는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선거 막바지 후보 단일화 시도가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우선 가장 주목하는 지역은 경기 화성을에 출마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 한정민 국민의힘 후보의 단일화 여부다. 현재 양측은 공개적으로 단일화 가능성에 부정적인 입장이지만, 해당 지역구의 보수 유권자를 중심으로 그 필요성이 거론되고 있다. 이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2위인 이 후보와 3위인 한 후보의 지지율을 단순 합산할 경우 1위인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차범위 내 접전이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SBS가 입소스(IPSOS)에 의뢰해 지난달 31일부터 2일까지 경기 화성시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3명에게 '내일이 총선 투표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고 물은 결과 공영운 민주당 후보 47%, 한정민 국민의힘 후보 18%,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27%다. 보수 진영 두 후보의 지지율을 합산하면 45%에 이른다. 해당 조사는 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서 ±4.4% 포인트다. 응답률은 14.1%, 조사 방법은 무선 전화면접조사(통신사 제공 가상번호 이용)로, 성·연령·지역 할당 후 무선 가상번호 추출로 피조사자를 선정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기 화성정에 출마한 유경준 국민의힘 후보와 이원욱 개혁신당 후보 역시 단일화 가능성이 거론된다. 유 후보는 4일 BBS 라디오에서 이 후보와의 단일화 여부에 대해 "당 차원에서 검토해야 할 문제도 있고, 후보들끼리 합의돼야 할 문제도 있어 끝까지 가봐야 하겠지만 상호 존중하는 의미에서 대화는 해볼 생각"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다만 이 후보는 단일화를 거론하는 것 자체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날 같은 방송에서 "어이없는 일이다. 상상도 안 해봤다"며 "거대 정당들은 우리 작은 정당을 어떻게 도와줄 것인가에 대한 고민보다는 소멸시키려고 하는 그런 거 아니겠느냐. 창피한 줄 알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총선 D-6, 범보수 막판 후보 단일화 부정적인 이유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4일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선관위 직원들이 투표소 설치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조용준 기자 jun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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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보수 단일화 시 정당성 훼손, 비례의석 확보 변수 문제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보다 개혁신당에서 범보수 후보 단일화에 부정적인 이유는 원내 비례의석 확보와 연관이 깊다. 만약 보수 후보로 단일화에 성공해 지역구에서 승리하더라도, 정당 투표 득표율과 일치하리라는 보장이 없다고 판단한다. 특히 개혁신당의 경우 후보 단일화로 정당투표 득표율이 하락하면 비례대표 예상 의석까지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계산이다. 개혁신당 관계자는 "단순히 특정 지역구 후보 간 단일화에 앞서 당 차원의 이해득실 등을 고려해야 하는데 (단일화) 가능성은 희박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단일화 시너지도 장담할 수 없다. 지지율 조사에 기반한 산술적인 합산이 실제 후보 및 정당 득표율을 장담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는 창당 초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 간 결합에도 불구하고 지지율이 양당의 합산 결과에도 못 미치는 것에서 확인된 바 있다. 특히 개혁신당의 경우 창당 가치인 윤석열 정권 심판론과도 부합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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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정치권 일각에선 총선 막판 극적으로 일부 수도권 지역의 보수 후보 간 단일화 가능성을 기대하는 모습이다. 앞서 경기 용인갑에 출마한 양향자 개혁신당 후보가 지역구 상대인 이원모 국민의힘 후보에 "단일화 경선을 할 의향이 있다"는 뜻을 내비친 바 있기 때문이다. 다만 당은 양 후보의 발언이 정치적 수사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보수 진영에선 총선 승리를 위해 한 표라도 힘을 모을 필요가 있다는 데 무게가 실린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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