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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재건축 대어' 잠실주공5단지, 70층 6500여가구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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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도시계획위 심의 통과
신통기획 자문 6개월 만
학교 용지 문제도 해결돼

서울 강남권 재건축 대어로 꼽히는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가 28개동, 6491가구 규모 대단지로 재건축된다.


서울시는 3일 제3차 도시계획위원회(수권분과)를 열어 ‘송파구 잠실아파트지구 개발기본계획 변경, 잠실주공5단지 재건축 정비계획 결정 및 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


1978년 준공된 잠실주공5단지는 시에서 추진 중인 신속통합기획 자문사업(패스트트랙)을 거쳐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완료한 첫 사례다. 이 사업지에는 2022년 아파트지구 개발기본계획 변경을 통해 공동주택 6350가구, 최고 50층 단지가 들어서기로 결정된 바 있다. 이후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 발표로 사실상 높이(층수) 제한이 사라지자 최고 층수를 기존 50층에서 70층으로 변경하고 지난해 9월부터 신통기획 자문을 받아왔다. 자문회의가 시작된 지 약 6개월 만에 도시계획위 심의를 통과했다.

'강남 재건축 대어'  잠실주공5단지, 70층 6500여가구로 탈바꿈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 배치도. 사진제공=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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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현재 30개동 3930가구인 이 단지는 28개동 6491가구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또 3종일반주거지역은 35층에서 49층으로, 준주거 복합용지는 50층에서 70층으로 높이가 완화된다.


재건축 발목을 잡아 왔던 학교 용지 문제도 해소됐다. 조합과 시, 교육부는 단지 내 신천초 이전과 중학교 신설 등의 문제를 놓고 이견을 계속 좁히지 못했다. 이번 정비계획 변경 결정으로 신천초는 존치하고 중학교 용지는 공공 공지로 두기로 했다.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통과 후 학교로 변경하도록 계획해 학교설치 계획이 무산되더라도 별도의 정비계획 변경 없이 정비사업이 안정적으로 진행되게 했다.



잠실주공5단지는 이번 심의에서 수정가결된 내용을 반영해 재공람, 정비계획 변경 고시할 계획이다. 이후 건축, 교통, 교육 등을 아우른 통합심의를 통해 건축계획을 신속히 확정하고 사업을 본격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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