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국밥서 담배나왔다" 고성지른 고객…CCTV의 답변 "일행이 넣었는데"

시계아이콘01분 13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국밥에서 나온 담배…1시간 넘게 항의한 손님
일행 실수로 확인돼 사과 요구하니 거절

먹고 있던 국밥에서 담배가 나왔다며 식당 안에서 고성을 지르고, 음식값까지 지불하지 않은 손님이 되레 식당 사장에게 고소당했다.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 담배는 손님이 실수로 국밥 안에 넣은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국밥서 담배나왔다" 고성지른 고객…CCTV의 답변 "일행이 넣었는데" 순대에 딸린 담배가 국밥에 들어간 모습. [사진=JTBC '사건반장' 갈무리]
AD

지난 2일 JTBC '사건반장'은 지난달 29일 새벽 광주의 한 식당에서 이 같은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A씨 등 남녀 손님 2명은 해당 식당에서 모둠 수육과 술을 주문했고, 서비스로 국밥을 받았다. 이후 A씨 일행은 20여분간 식사를 하다가 돌연 국밥에 담배가 들어있다며 화를 냈다.


A씨는 "사장 나오라고 해라. 담배가 나왔다. 이게 뭐 하는 짓이냐"라며 "음식을 재활용한 것이다. 재활용했다고 인정해라" 등의 욕설을 퍼부으며 항의했다. 식당에 사장이 없어 매니저가 대신 나와 음식 재활용을 하지 않는다고 해명했지만, A씨는 "담배가 나왔는데 왜 인정을 안 하느냐"라며 언성을 높였다.


이후 A씨는 구청 식품위생과와 경찰에 식당을 신고했고, 이후로도 약 1시간 정도 "식당을 망하게 해 주겠다", "경찰을 불러 영업정지 먹게 하겠다" 등 식당 내에서 큰 소리로 막말을 퍼부었다. 경찰이 도착한 이후에도 A씨의 항의는 더욱 거세졌고, 결국 다른 손님들이 A씨를 말렸다고 한다.


경찰은 흥분한 A씨를 식당 밖으로 데리고 나가 영업방해가 될 수 있다고 안내했지만, 9분 후 A씨는 다시 식당으로 돌아가 또 한 번 목소리를 높였다. 3만1000원가량 되는 음식값도 지불하지 않고 식당을 떠났다.


식당 사장 B씨는 "식당 직원 중에는 흡연자가 없다"며 "담배가 음식에 들어갈 일이 일절 없다"고 해명했다. 이후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자, 해당 이물질은 A씨 일행이 실수로 넣은 것임이 밝혀졌다. A씨가 젓가락으로 집은 순대가 떨어져 굴러가다가 A씨가 식탁에 올려둔 담배에 우연히 붙었고, 이후 A씨 일행이 담배가 딸린 순대를 다시 국밥에 집어넣었던 것이다.


이에 B씨는 A씨에게 여러 차례 연락했으나 A씨는 계속해서 연락받기를 피했고, 10시간여 만에 연결된 전화에서는 "나에게 어떻게 하라고 그러는 거냐", "바쁘니까 나중에 연락해라", "일단 알았다"라고 대충 답변했다. 사과와 음식값에 대한 내용은 일절 없었다고 한다.


AD

B씨는 현재 A씨를 무전취식, 업무방해, 협박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상태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분노 조절이 잘 안 되는 분 같다", "상식적으로 먹고 있던 국밥에서 담배가 나왔으면 먼저 자기 자신을 의심하지 않나", "3만원어치 먹고 1시간 넘게 항의하고 가네", "사장님 고소 잘하셨다", "아마 저 사람은 자기가 진상인 줄 모를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고기정 인턴 rhrlwjd031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