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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주 MBK 회장 "한국 기업가치 저평가‥평균 25%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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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국내외 LP에 2024 연례서한 보내
MBK파트너스, 헬스케어와 테크가 만나는 곳에 공격적 투자

"글로벌 피어(peer) 기업과 비교할 때 한국 기업에 대한 투자는 평균 25% 할인된 가격에 진행되고 있다. 한국은 겉에서 보이는 것보다 더 강한 영향력과 투자 가치를 보유하고 있는 시장이다."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1일 국내외 주요 기관투자가(LP)에 보낸 2024 연례서한에서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현상이 사모시장까지 확산해 있다"며 "한국 기업들은 아직 저평가돼 있다"고 밝혔다.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저평가된 한국 기업에서 투자 수익 창출의 기회를 찾을 것을 독려하는 취지다.

김병주 MBK 회장 "한국 기업가치 저평가‥평균 25%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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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바이아웃(경영권인수) 시장은 한국과 일본이 주도

김 회장은 "대기업(재벌) 위주의 산업구조도 사모펀드(PE) 시장이 탄탄하게 성장할 수 있는 배경이었다"며 "재벌기업의 비핵심 자산의 전략적 매각이나 혹은 유동성 필요 차원에서 일관되게 다수의 딜(deal) 흐름이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MBK파트너스는 8개의 재벌 그룹과 연관된 9개의 딜을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딜 소싱의 다양화가 목격되고 있다며, 이는 사모 시장이 성숙하고 있다는 징후라고 전했다. 설립자의 승계 사안으로 사이즈가 크지만 대기업 집단은 아닌 기업의 매각 건수가 점차 증가하면서 인수·합병(M&A) 시장에서의 기회가 늘어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한국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MBK파트너스와 같은 현지 운용사들의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 하는 길을 열어주고 있다고 했다.


일본 PE 시장의 활황에 대해서도 분석했다. 김 회장은 "전 세계 3위 규모의 경제, 700개가 넘는 미드캡 규모의 기업들(세계 2위), 다양하고 우수한 경영진 인력 풀, 투명한 규제 체계와 신뢰할 만한 금융 공시 기준, 무엇보다 전세계에서 가장 저렴하게 인수금융을 확보할 수 있는 '대출자들의 천국'"이라고 일본 사모 투자 시장을 설명했다.


그는 "최근 PE 붐을 촉발한 것은 일본 기업 지배구조 헌장과 주주 행동주의의 발현이 공시에 수반됐기 때문"이라며 "기업 매각이나 카브 아웃이 초래되면서 계열사 포트폴리오에 합리화가 이뤄졌다"고 판단했다.


또한 "일본은 이제 전세계에서 주주행동주의가 두번째로 활발한 마켓이고 주주 행동주의는 경영진을 구제하는 '백기사' 기회를 급증하게 한다"며 "경영진을 위한 백기사가 된다는 것은 실사 과정에서 내부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매우 유용한 기회를 가져다준다"고 분석했다.


중국 시장에 대해선 아직 변동성이 크지만, 현재 한국과 일본이 주도하는 동아시아 시장에서 중장기적으로 중국이 주도하는 시장이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회장은 "중국 정부가 부동산과 금융 서비스, 민간 부문에서 점차 개혁을 실행하며 적극적이고 신중한 재정·통화 정책 프로그램을 추구해오고 있으나 아직 주식시장은 기를 펴지 못하고 있으며 PE 딜 흐름도 줄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많은 GP(위탁운용사)가 중국의 비중을 줄였지만, 이것이 중국이 주도하는 시절의 종말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중국 경제는 거의 10억명의 소비자층을 가진 너무나 큰 경제권을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중국은 한 세대에 걸쳐서 이뤄지는 정치·경제학적 발전 과정에서 '성장통의 시기'를 겪고 있다"며 "MBK파트너스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중국 시장을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MBK파트너스, 헬스케어와 테크가 만나는 곳에 투자한다

지난해 MBK파트너스는 신규 투자를 활발하게 진행했다. 공동투자금을 포함해 36억 달러를 투자로 집행했다. 메디트, 오스템임플란트 등의 경영권 인수를 진행했고, SK온의 상환전환우선주 투자 등이다. 일본에서는 소요카제, 히토와, 마렐리홀딩스 등에 투자했다. 일본에서 가장 큰 빌딩 관리업체인 JBRS(Japan Best Rescue Systems)에도 투자했다.


김 회장은 "주제별로 보면 MBK파트너스는 점차 수렴하고 있는 헬스케어와 테크의 접점 분야, 특히 소비자들과 직접 닿아 있는 분야에 주목하고자 한다"며 "메디트와 오스템임플란트가 이 겹치는 중앙에 정확하게 포함되는 기업"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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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MBK파트너스의 바이아웃 펀드 포트폴리오 투자사들의 기업 가치는 37억5000만 달러 상승했고, 스페셜 시튜에이션스 펀드 포트폴리오 투자사들의 기업가치도 2억9500만 달러가 상승했다. 투자 회수 시장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서도 MBK파트너스는 4억 달러 이상 투자회수를 진행했다. 2023년 가을 본격적으로 모집을 시작한 바이아웃 6호 펀드는 35억 달러로 1차 모집을 완료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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