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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지난해 순익 129억…전년比 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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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당금 2927억원 적립 영향”

케이뱅크가 지난해 12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년(835억6900만원)에 비해 약 85% 감소했다. 이같은 실적은 사상 최대인 2927억원의 충당금을 쌓았기 때문이라고 케이뱅크는 설명했다. 다만 고객과 여수신 잔액, 충당금 적립 전 이익 등 핵심 지표는 성장을 이어갔다.


케이뱅크는 23년 경기 변동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사상 최대인 2927억원의 충당금을 쌓았다. 2022년 1361억원보다 1566억원 늘어난 수치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모두 늘었음에도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022년 당기순이익과 비교해 708억원 감소했다. 그런데도 충당금을 제외한 이익(충당금 적립 전 이익)은 3134억원으로 2022년 2318억원보다 816억원(35.2%) 증가했다.


적극적인 충당금 적립에 따라 경기 악화에 대응하는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NPL커버리지비율은 2022년 말 185.0%에서 지난해 말 250.1%까지 대폭 늘었다. 인터넷은행 중 가장 높은 것은 물론 4대 은행 평균(245.7%)보다도 높다. 비용효율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0.9%로 2022년 37.5%에서 더욱 낮아졌다.


순이자마진(NIM)은 2.35%, 연체율은 0.96%를 기록했다.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은 13.2%다.

케이뱅크, 지난해 순익 129억…전년比 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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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신잔액은 19조700억원, 여신잔액은 13조8400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각각 4조4600억원(30.6%), 여신잔액은 3조600억원(28.4%) 증가했다. 수신은 경쟁력 있는 금리와 혜택을 강화한 신상품 출시로 성장이 이어졌다. 여신은 다양한 담보·보증 상품을 내놓으며 포트폴리오 전환에 속도를 냈다.


지난해 이자이익은 4504억원을 기록해 전년(3852억원) 대비 652억원이 늘었다. 비이자이익은 338억원으로, 2022년 65억원의 5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상생금융에도 적극 나섰다. 지난해 총 세 번에 걸쳐 중저신용대출 금리를 낮춰 연간 1조3200억원의 중저신용대출을 공급했다. 중저신용대출 비중은 29.1%로 2022년 말 25.1% 대비 4%포인트 늘었다.


케이뱅크는 “올해 들어 일평균 신규 고객이 2022년 대비 3배 이상 빠르게 늘고 있으며, 자산 포트폴리오도 안전자산 비중이 커지며 이익 체력이 강화되고 있다”며 “올 2월까지 이미 지난해 연간 순이익을 크게 넘어선 상태“라고 설명했다.


외형 성장은 꾸준히 이어졌다. 지난해 말 가입자는 953만명으로 2022년 말보다 133만명 늘었다.

케이뱅크는 올해 생활 속의 케이뱅크, 혁신 투자 허브, Tech 리딩 뱅크 등 주요 목표에 매진함으로써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은 “다양한 고객 혜택과 금리 강점으로 올해 들어 일평균 신규 고객 증가가 이미 22년 고객 증가의 50%를 달성했다”며 “케이뱅크는 이 같은 기반 위에서 올해는 더욱 빠르게 성장해 생활 속의 케이뱅크, No1. 인터넷은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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