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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2월 PCE 물가 대기하며 혼조 마감…다우·S&P500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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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주식가치 1분기 4조달러 증가
지난해 4분기 美 GDP 성장률 3.4%
29일 발표 2월 PCE 물가 주목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28일(현지시간) 보합권에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29일 공개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발표를 대기하며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지는 양상이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증시]2월 PCE 물가 대기하며 혼조 마감…다우·S&P500 최고치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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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7.29포인트(0.12%) 상승한 3만9807.37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5.86포인트(0.11%) 오른 5254.35로 거래를 마쳤다. 두 지수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0.06포인트(0.12%) 내린 1만6379.46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올해 1분기 상승 마감하며 미국 주식가치는 이 기간 4조달러 급증했다. S&P500지수는 1분기 10.2% 급등해 지난 2019년 1분기(13.1%) 이후 4년 만에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같은 기간 5.6% 올라 2021년 1분기(7.4%)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1분기 9.1% 상승했다. 월간 기준으로도 3대 지수 상승세는 두드러졌다. S&P500지수는 이달 3.1% 뛰었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2.1%, 1.8% 올랐다. 뉴욕증시의 슈퍼스타는 인공지능(AI) 선두주자 엔비디아였다. 엔비디아는 올 1분기 83% 폭등했다.


RBC 캐피털 마켓의 로리 칼바시나 미국 주식 전략 책임자는 "경제 펀더멘털이 향하는 지점에 대한 경제학자나 전략가의 관점보다는 시장의 관점이 궁극적으로 주식 가격을 결정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B. 라일리 웰스의 아트 호건 수석 시장 전략가는 "증시가 휴장하는 금요일에 가장 큰 데이터가 나온다"며 "투자자들은 더욱 활기를 느끼고 있고, 더 많은 위험을 감수하려는 태도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오전 발표된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지표에서는 미 경제의 견조한 성장세가 재확인됐다. 이날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확정치)은 연율 기준 3.4%로 집계됐다. 지난달 발표된 잠정치(3.2%)보다 0.2%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미 경제 성장률은 속보지, 잠정치, 확정치로 세 차례 나눠 발표되며, 한국과는 달리 직전 분기 대비 성장률(계절조정)을 연간 성장률로 환산해 공개한다. 강력한 소비지출, 공장과 같은 비거주 구조물에 대한 기업 투자 증가가 반영됐다.


코스털 웰스의 제레미 스트라우브 최고경영자(CEO)는 "GDP 수치는 경제가 강력함을 확인시켜줬다"며 "Fed의 금리 인하는 주식에는 반가운 소식이겠지만 강세장을 위한 필수 요건은 아니다. 시장은 고금리에도 지난 18개월 동안 랠리를 펼쳐 왔다"고 밝혔다.


소비 심리는 개선되고 기대 인플레이션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미시간대가 발표한 소비자 심리지수 확정치는 3월 79.4를 기록해 2021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직전월(76.9)과 전문가 예상치(76.5)를 모두 넘어섰다. 1년 후 기대 인플레이션은 2.9%, 5년 후 기대 인플레이션은 2.8%로 전월 대비 0.1%포인트씩 하락했다.


이에 따라 경기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도 확산되고 있다. 미국 주요 은행 이코노미스트들로 구성된 미국은행연합회(ABA) 경제자문위원회는 이날 발표한 최신 전망을 통해 미국의 경기침체 확률이 약 30%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전망에서는 침체 확률을 50%로 제시했는데 크게 하락한 수치다.


고용시장은 여전히 강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3월17~23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1만건으로 시장 예상치(21만2000건)를 소폭 하회했다. 한 주 전 21만2000건(수정치)과 같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기록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시장은 29일 발표되는 2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주시하고 있다. 2월 근원 PCE 물가는 전월 대비 0.3% 올라 1월(0.4%)보다 상승폭이 줄어들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연간 상승률은 2.8%로 1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올해 1, 2월 두 달 연속 전문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PCE 물가 추이에 이목이 쏠린다. 다만 29일은 부활절을 앞둔 성금요일 휴일이라 인플레이션 지표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다음달 1일 뉴욕증시 개장 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스트라우브 CEO는 "29일 발표되는 PCE 물가지수가 기대치에 부합하거나 근접하면 Fed는 올해 금리를 세 차례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호건 수석 시장 전략가는 "다음주에 들어가면 데이터가 훨씬 많아진다"며 "우리는 상황을 진전시킬 더 많은 촉매제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종합적으로 보면 이달과 이번 분기는 정말 좋은 달이자 분기"라고 덧붙였다.


종목별로는 엔비디아가 0.12% 상승했다. 건축자재 유통업체 SRS 디스트리뷰션을 182억5000만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힌 홈디포는 0.62% 하락했다. 월그린 부츠 얼라이언스는 3.62% 올랐다. 이 회사는 2분기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2024회계연도 실적 전망은 하향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설립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루스 소셜의 모기업 '트럼프 미디어&테크놀로지그룹(TMGT)'은 뉴욕증시 데뷔 사흘째인 이날 6.43% 하락했다.


국채금리는 상승세다. 글로벌 채권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1bp(1bp=0.01%포인트) 오른 4.21%,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 금리는 5bp 상승한 4.62% 선에서 오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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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산유국 감산과 러시아 정유시설에 대한 우크라이나 공격 우려 등으로 뛰고 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물은 전 거래일 대비 1.82달러(2.2%) 뛴 배럴당 83.17달러, 브렌트유는 5월물 기준 1.39달러(1.6%) 오른 87.48달러에 거래 중이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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