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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 "통합 절차 중단…한미 주주 뜻 겸허히 받아들여"(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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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홀딩스가 28일 "주주분들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한미그룹과 통합 절차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OCI홀딩스는 이날 한미그룹 지주사 한미사이언스 정기 주주총회에서 임종윤·종훈 형제 측이 제안한 이사 5명 선임안건이 통과된 후 "앞으로 한미약품그룹의 발전을 바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주총에서는 창업주 장·차남인 임종윤·종훈 형제 측이 주주제안한 이사진 5명의 선임 안건이 모두 통과했다. 한미사이언스 이사진 9명 가운데 통합에 반대하는 형제 측 인사가 과반을 차지하게 된 것이다.


모친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누이 임주현 부회장 측과 형제 측은 각각 6명과 5명 선임 안건을 내고 표 대결을 벌였다. 이날 주총에서 형제 측이 이사회 장악에 성공하면서 OCI그룹과 한미그룹 간 통합도 불발됐다.



지난 1월 12일 한미그룹과 OCI그룹은 통합 계약을 발표했다. 이후 임종윤·종훈 형제는 통합을 주도한 송영숙 회장·임주현 부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여왔다.


OCI "통합 절차 중단…한미 주주 뜻 겸허히 받아들여"(상보)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왼쪽)이 지난 25일 서울 송파구 한미타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조용준 기자 jun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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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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