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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축산물 가격 안정적 유지…가축전염병 최소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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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가축전염병 확산 차단 노력이 축산물 수급 안정과 소비자 물가 부담 완화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3월 중순 계란 소비자가격은 6167원(특란 30구), 닭고기는 6016원(생닭 1㎏), 돼지고기는 2251원(삼겹살 100g)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024년 1월 대형마트 계란 판매액과 판매량은 전년 대비 각각 7.1%, 12.9% 늘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통계청에 따르면 2월 축산물 소비자물가는 전월 대비 1.5% 하락하고, 전년 같은 달보다 1.1% 상승에 그치는 등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같은 축산물 가격 안정추세는 지방자치단체와 관계기관, 농가, 계열사 등의 적극적인 협조하에 지난해 겨울부터 강력하게 추진한 선제적인 가축전염병 방역 대책의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농식품부 "축산물 가격 안정적 유지…가축전염병 최소화 영향"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난 7일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찾아 소프라이즈 2024 대한민국 한우세일 홍보에 앞서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조용준 기자 jun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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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겨울철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의 확산으로 계란 등 축산물 가격이 급등하는 사례가 빈번했다. 산란계 피해가 컸던 2016~2017년과 2020~2021년의 계란(특란 30구) 가격은 특별방역기간 전 9월 평균 대비 이듬해 3월 평균이 각 31%(5590→7326원), 34%(5666→7612원) 상승한 바 있다. 하지만 올해는 최근 15년간(2008년 이후) 가장 작은 규모로 살처분(361만수)을 하는 등 피해를 최소화했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를 특별방역기간으로 설정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에 대비한 위험 시·군별(68개) 전략지도를 마련해 추진했다. 또 계열사에서 체계적인 자율 방역 프로그램을 마련해 계약농가에 대한 자체 교육·점검 및 미흡사항 개선을 주기적으로 실시하도록 하는 등 특별방역대책을 추진했다.


특히 이번 겨울철 예년과 달리 가금농장에서 2개 혈청형 동시 검출, 발생 초기 전남· 지역에서 다수 발생, 금번 시즌에 유행한 바이러스 특성 등으로 인해 대규모 발생 우려가 컸다. 하지만 고위험지역 및 산란계 밀집단지(10개소) 집중 방역관리와 10만수 이상 산란계 농장 소독시설 설치 확대 등 산란계 대상 선제적 방역조치로 피해를 최소화해 국민 생활에 밀접한 계란가격 안정에 기여한 것으로 농식품부는 평가했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지난해 12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직후 확산에 따른 수급불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올해 1월 신선란 112만 개를 수입·공급했다. 또 생산자 단체와 협업해 산지가격을 인하(30개 한 판당 500원)하고 계란자조금을 활용해 농협에서 대형마트 등으로 공급하는 계란의 납품단가를 30개 한 판당 1300원 인하하는 등 소비자가격 하락을 유도하고 있다.


한우·한돈은 소비가 많은 설 성수기에 자조금을 활용한 할인행사를 실시하고, 설 이후에도 소비자 부담이 완화되도록 수시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우의 경우 사육 및 도축두수가 많아 도매가격이 하락해 농가가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으로 소비를 확대하고 소비자물가 부담도 줄이기 위해 전국 농축협 하나로마트에서 최대 30~50% 수준의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송미령 장관은 "이번 겨울철 특별방역기간 동안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지자체, 관계기관, 농가 등이 모두 합심해 노력한 결과, 가축전염병으로 인한 축산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고 축산물 가격도 안정돼 방역에 협조하고 응원해 주신 소비자들에게 축산물 가격 안정으로 보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해서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물가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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