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포기 유동규, 원희룡 지지선언… "이재명 권력을 사적으로 사용"

‘이재명 저격수’를 자처하며 출마를 선언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인천 계양을 후보에서 사퇴했다. 그는 인천 계양을 국민의힘 후보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18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출마 포기 의사 밝히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유 전 본부장은 18일 오후 1시30분께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2대 국회의원 예비후보를 사퇴하고 겸허한 자세로 지금 받는 재판에 충실히 임하고자 한다”며 “국토교통부 장관을 지낸 원희룡 장관에게 힘을 몰아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우선 “겸허한 자세로 지금 받고 있는 재판에 충실히 임하고자 한다”며 출마 사퇴 이유를 밝혔다.

또 유 본부장은 “이 대표는 권력을 사적으로 사용하고, 국민을 개돼지로 여기고 기만하면서, 나라를 맡기엔 부족한 지식 능력을 가졌다”고 이 대표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토부 장관을 지낸 원희룡 후보에게 힘을 몰아주셔서 원희룡 후보가 당선될 수 있도록 여러분께서 노력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함께 재판을 받고 있는 유 전 본부장은 지난달 14일 전광훈 목사가 주도하는 자유통일당에 입당해 계양을 출마를 공식화했다.

곽민재 기자 mjkwak@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