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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만보 하루천자]역사를 걷는다…역사적 의미 담은 길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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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2024 영암왕인문화축제' 개막
근현대사에 족적 남긴 여성 발자취 따라 걷는 길도

전국적으로 걷기 열풍이 불면서 단순히 풍광이 좋은 길보다 역사적인 의미가 담긴 길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리 역사가 스민 곳곳을 찾아 걸으며, 과거를 되새기고 현재 새로운 의미를 찾자는 취지다.


오는 28일부터 전남 영암군에서 진행되는 '2024 영암왕인문화축제'가 대표적이다. 이번 축제는 31일까지 '시공초월:왕인의 문화, 빛이 되다'를 주제로 벚꽃이 만개할 왕인박사유적지와 상대포, 구림마을 일원에서 펼쳐진다. 왕인박사는 4세기 백제 학자로 일본에 학문을 전한 인물이다. 왕인박사와 함께 백제의 문화를 전할 도예공과 기술자들이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의 고대 문화 발전에 기여했다.


[하루만보 하루천자]역사를 걷는다…역사적 의미 담은 길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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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군은 왕인박사가 태어난 곳으로 매년 축제를 열고 있다. 올해는 봉선대에서 남송정삼거리와 구림마을, 상대포까지 왕인박사 테마 퍼레이드인 '미래를 향한 발걸음'이 진행된다. 전국 맨발 걷기 대회도 열려 왕인의 업적을 기리며 걸을 수 있다. 영암이 자랑하는 10리 벚꽃길을 함께 걷는 행사도 마련된다.


서울 종로구에선 근현대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여성들의 발자취를 따라 걷는 프로그램이 실시된다. ‘종로여행(女行)길 탐방 프로그램’이다. 근현대사 중심지인 종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여성 인물과 그들의 주요 활동 장소를 두루 둘러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프로그램은 2개 코스로 해설사와 함께하는 탐방단은 이달 마지막 주부터 모집한다. 제1코스는 덕성여대의 전신인 근화여학교를 설립한 차미리사, 배화학당을 세운 캠벨 선교사, 여성 계몽에 힘쓴 김란사 등과 관련된 ‘종로 여성교육가 길’이다. 종교교회에서 출발해 캠벨 선교사 주택, 배화여고, 진명여학교 터 순으로 걸을 수 있다.



제2코스 ‘종로 여성 독립운동가 길’은 1898년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인권선언서인 여권통문을 북촌 일대서 발표한 순간을 기린다. 간호사 독립운동단체 간우회를 설립한 박자혜 등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일정상회 터에서 시작해 감고당길(여성독립운동가길)을 지나 덕성여고, 서울교육박물관, 북촌문화센터, 박자혜 산파 터, 태화관 터, 근우회 터를 걷게 된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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