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는 오는 4월11일까지 MG손해보험에 대한 예비입찰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예보는 인수의향서를 접수한 인수희망자 중 적격성이 검증된 희망자에 대해 실사 기회를 부여하고, 이후 본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일반적인 보험사 매각과 달리 이번 거래는 예보에서 자금지원을 하는 딜로서 인수자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것이 예보 측 설명이다. 과거 부실 금융기관 정리 시에도 모두 예보의 자금지원이 이루어진 바 있다.
MG손해보험에 대한 매각은 주식매각(M&A), 계약이전(P&A) 방식 중 인수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다. 주식매각(M&A) 방식은 회사 지분 전부를 인수하는 방식이며 계약이전(P&A)은 MG손해보험의 보험계약, 우량자산 등을 이전받게 된다. 두 경우 모두 공사의 자금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다.
예보 측은 "매각 주관사, 회계ㆍ법률 자문사와 함께, 부실 금융기관인 MG손해보험의 정상화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MG손보의 대주주는 JC파트너스지만 2022년 4월 부실 금융기관으로 지정되며 금융당국 주도로 공개 매각이 추진돼 왔다. 예보는 금융위원회의 업무위탁을 받아 공개매각을 진행 중으로 지난해에도 두 차례에 걸쳐 매각을 시도했지만 모두 무산된 바 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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