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서울시 관계자 등 동북권역 어린이전문병원 건립 후보지 검토차 강북구 방문
이순희 강북구청장 서울시 관계자에 “당초 계획대로 정상추진해야” 강력히 전달
이순희 강북구청장이 7일 ‘시립강북어린이전문병원’의 강북구 건립 필요성과 추진 의지를 서울시에 강력히 전달했다.
‘동북권역 어린이전문병원’ 후보지를 검토하기 위해 이날 강북구 지역을 방문한 서울시 관계자들을 직접 만나 이미 강북구에 건립키로 했던 서울시민과의 약속을 이행해 달라고 적극 요구한 것이다.
시립강북어린이전문병원 건립사업은 ‘강남·북 균형발전 정책’의 일환으로 서울시가 지난 2018년부터 추진, 현재 강북구 번동에 소재한 번동 365-1일대 북부수도사업소와 도로사업소 부지에 공공청사와 214개 병상 규모의 어린이 전문병원을 건립해 동북권역 어린이 병원 수요를 해소하는 게 원안이자 약속이었다.
그러나 서울시는 지난 2022년 10월경 서울시 투자심사를 돌연 철회함으로써 이를 전면 백지화, 현재 강북구뿐 아니라 광진·노원·도봉·동대문·성동·성북·중랑 등 8개 자치구로 범위를 넓혀 후보지를 다시 검토 중이다.
이 구청장은 이날 현장을 방문한 서울시 관계자들과 강북구보건소에서 접견, “시립강북어린이전문병원은 상급 종합병원이 없는 강북구민들의 기대가 매우 컸던 사업”이라며 “건립계획을 공표하는 등 기본 틀까지 다 세워진 상황에서 정확한 설명도 없이 갑작스레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는 것은 행정의 신뢰성을 해치는 부당한 처사”라며 당초 계획대로 정상 추진하여 달라고 적극 당부했다.
구는 서울시가 교통 불편 등을 이유로 동북권역 어린이병원 건립사업을 재검토한 것 대해 번동 건립 예정 부지 주변은 차량흐름이 원활할 뿐 아니라 지하철 4호선 수유역 및 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며, 영유아 동반 시 자가용, 택시 등 이용이 일반적이므로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또한 2026년에는 동북선 도시철도가 개통 예정이며, 부지 주변으로 강북· 도봉·성북·노원 등 동북권 4개 자치구가 인접한 지역에 아파트 단지가 몰려있고 대규모 재개발사업도 추진되고 있어 인구 증가가 기대되는 등 현재 번동 365-1일대가 최적의 부지가 될 것이라는 의견을 서울시에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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