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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골퍼들이 찾은 최고의 여행지는 '다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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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L 해외 골프 자유 여행 이용자 분석
다낭 17.9%, 태국 치앙마이 11.4%
1회 라운드 비용 평균 15만원 소비

"베트남 다낭이 최고의 장소다."


해외골프 여행자가 급증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잠잠해진 올해부터 폭발적인 수요다. 겨울철 골프에 굶주린 골퍼들이 해외로 발길을 옮기고 있다. 국내 부킹의 어려움, 너무 비싼 그린피 등도 해외골프 여행의 원인이다. 모두투어가 발표한 2월 해외여행 송출객수는 약 17만2000여명이다. 전년 동기 대비 약 61%가량 증가했다. 해외 패키지 경우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2월 대비 약 80% 수준으로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골퍼들이 찾은 최고의 여행지는 '다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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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골프 여행객이 가장 선호하는 장소는 어디일까. 베트남 다낭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골프테크기업 에이지엘(AGL)은 지난해 아시아나항공, 신한쏠, 모두투어, 헤이티타임 등 제휴 채널을 통해 해외 골프 자유 여행을 떠난 이용자 통계를 발표했다. 한국인 골퍼들이 AGL의 타이거(TIGER) GDS 시스템과 연동 중인 25개 국가 160개 이상의 지역에 위치한 골프장을 이용한 실제 예약 데이터를 기준으로 삼았다. 지난해 가장 많은 골퍼가 찾은 지역은 베트남 다낭으로 17.9%였다. 다낭은 국내 여행객이 선호하는 휴양지다. 볼거리와 먹거리가 많고, 기후가 좋다. 다낭비치는 미국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6대 해변 중 하나다. 다낭엔 유명 골프장이 즐비하다.

한국 골퍼들이 찾은 최고의 여행지는 '다낭'

베트남은 다낭(17만3000원), 나트랑(16만3000원), 하노이(21만8000원), 호치민(17만4000원) 모두 평균(15만1000원)보다 높은 라운드 비용을 보였지만 한국 골퍼들의 예약 비중이 높았다. 또 다른 인기 골프 여행지는 태국이었다. 치앙마이 11.4%, 방콕이 9.5%의 예약률을 보였다. 평균 라운드 비용은 각각 10만6000원, 13만1000원으로 낮았다. 가성비를 따지는 소비자들에게 베스트 골프장이었다.


작년 한국 골퍼들이 해외 골프장을 이용할 때 평균 그린피는 약 15만1000원으로 조사됐다. 18홀 라운드 1회에 들어간 금액이다. 카트피와 캐디피가 포함됐다. 라운드 비용에 따라 골퍼들의 성향이 달랐다. 저렴한 가격대를 선호한 가성비 골프 그룹과 조금은 비싸더라도 시설과 코스 퀄리티 등 다른 요건들을 우선시한 고(高) 선호도 그룹으로 엇갈렸다.


명문 골프장이 많은 유럽과 미국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오키나와와 괌, 베트남 지역 골프장의 1회 라운드 비용이 많이 들었다. 반면 말레이시아의 경우 코타키나발루와 몇몇 고급 골프장을 제외하면 평균 그린피가 10만원 이하였다. 국내 소비자들은 평균 12만원에서 18만원 사이에서 라운드를 즐겼다. 약 7%의 골퍼들은 1회 라운드 비용이 20만원이 넘는 골프장을 이용했다. 반대로 8% 골퍼들은 6만원 이하 골프장에 가서 저렴한 골프를 즐겼다.


한국 골퍼들이 찾은 최고의 여행지는 '다낭'

인천공항 기준으로 골퍼들의 평균 이동 시간은 5~6시간이었다. 직항편이 없는 지역은 공항에서 골프장까지 차량 이동시간까지 더한 기준으로 다낭, 나트랑, 달랏, 하노이 등 베트남 주요 지역이 5~6시간 그룹에 속했다. 이어 6~7시간이 소요되는 태국으로 골퍼들이 떠났다. 오히려 5시간 미만인 중국, 필리핀 세부, 미얀마 등은 골프장 수가 적은 이유로 상대적으로 낮은 선호도를 보였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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