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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싼 거 찾아볼래요…위상 흔들리는 '1등 침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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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업계, 잇따라 시장 뛰어들어
에이스침대·시몬스 점유율 하락

침대 시장의 판도가 흔들리고 있다. 주요 가구 업체가 시장에 뛰어든 가운데, 렌털 가전업계도 가세하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독보적인 1위 자리를 지켜오던 에이스침대는 2년 연속 역성장하며, 왕좌를 내려놓을 위기에 놓였다.


7일 침대업계에 따르면 기존 침대 시장은 에이스침대와 시몬스 양강 구도였다. 에이스침대가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시몬스가 바짝 뒤쫓는 모습이었다. 과거 두 업체가 침대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도 60%에 달했다. 하지만 두 업체의 최근 업계 추산 점유율은 30~40%에 불과하다.

좀 더 싼 거 찾아볼래요…위상 흔들리는 '1등 침대' 에이스침대 에이스스퀘어 원주점. (사진=에이스침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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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침대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진 영향이다. 가구업계 강자 한샘과 리바트, 신세계까사가 2020년을 전후해 침대 시장에 뛰어들었다. 한샘은 매트리스 브랜드 ‘포시즌’뿐만 아니라 ‘호텔 침대’ 프레임 판매를 확대해 침대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높여 나가고 있다. 신세계까사는 해외 프리미엄 브랜드를 독점 수입·판매하며 에이스침대와 시몬스에 정면으로 맞서고 있다.


현대리바트를 운영하는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누스를 통해 중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대백화점은 2020년 5월 매트리스 전문업체 지누스를 인수해 영업망을 확대하고 있다. 지누스는 지난해 국내에서 약 1000억원의 매출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2025년까지 지누스의 국내 사업 매출 규모를 3000억원대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으로, 이는 에이스침대의 지난해 매출과 비슷한 수준이다.


렌탈가전업계의 참전도 침대 시장의 경쟁을 뜨겁게 하고 있다. 특히 코웨이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코웨이는 2월 ‘비렉스 볼륨 프레임’을 선보인 것을 시작으로, 연내 2024 CES 혁신상을 수상한 ‘비렉스 리클라이닝 안마베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코웨이의 지난해 매트리스 부문 사업 매출은 2500억원에 육박한다.


좀 더 싼 거 찾아볼래요…위상 흔들리는 '1등 침대' 코웨이 비렉스 스마트 매트리스. (사진=코웨이)

반면, ‘침대는 과학’ 광고 카피를 내세워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켜오던 에이스침대는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30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5%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570억원으로 같은 기간 12.7% 줄었다. 2년 연속 역성장을 기록했다. 2021년 코로나19 특수를 누렸으나, 이듬해 곧바로 성장세가 꺾이며 10년간 이어오던 성장에 제동이 걸렸다.


에이스침대의 역성장은 경기 불황이 장기화하며 소비자들이 중저가 브랜드와 렌탈로 눈을 돌린 영향이 컸다. 올해도 시장 상황은 녹록치 않다. 형제 기업이자 업계 2위인 시몬스는 공격적인 마케팅 행보로 에이스를 바짝 뒤쫓고 있다. 비건 매트리스를 출시하는 등 젊은 소비자를 사로잡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업계에서는 올해 시몬스가 에이스의 매출을 뛰어넘을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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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가구업체, 렌탈업계를 비롯해 수많은 스타트업도 침대 시장에 뛰어들며 과당 경쟁인 상황"이라며 "소비자들이 과거와 같이 브랜드만 보고 선택하는 시대도 끝나 침대 시장의 판도는 앞으로 크게 뒤바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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