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 e커머스업체 최초 '경주·포항' 새벽배송

영남권 샛별배송 권역 확장
동남권 중추 '창원 물류센터' 활용

컬리는 영남권 샛별배송 권역을 경주시와 포항시까지 확장했다고 28일 밝혔다. 국내 e커머스 업체 중 경주와 포항 지역의 새벽배송 서비스는 컬리가 최초다.

경주와 포항 지역 소비자들은 샛별배송 권역 확대로 앞으로 오후 11시 전까지 주문하면 다음 날 오전 8시 이전에 상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샛별배송 서비스 오픈일은 29일이다.

경주와 포항의 샛별배송은 컬리가 지난해 상반기 동남권 물류를 위해 경남 창원시에 구축한 '창원 물류센터'에서 담당한다. 컬리의 수도권 외 첫 물류센터로 총 8개 층에 상온과 냉장, 냉동 등의 기능을 두루 갖춘 게 특징이다.

샛별배송과 함께 '퍼플박스' 서비스도 도입된다. 친환경 재사용 포장재로 상온 28℃ 기준 냉장 제품은 10℃ 상태를 12시간 유지할 수 있는 퍼플박스는 냉동 제품은 약 11시간 동안 영하 18℃의 상태로 보관된다.

경주와 포항이 샛별배송 지역에 추가되면서 컬리가 구축 중인 전국 컬세권(컬리+역세권) 확장은 탄력을 받게 됐다. 2015년 수도권을 중심으로 샛별배송 서비스를 시작한 컬리는 이후 충청권과 대구, 부산, 울산, 양산, 김해, 창원 등으로 배송 지역을 확장해 왔다. 컬리 관계자는 "향후에도 샛별배송 확장을 위해 시장성이 있는 지역의 발굴과 검토에 힘쓸 방침"이라고 말했다.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