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정 MRO 사업 전략 연구물
"상호 신뢰 바탕 민군 협력 필수"
한화오션이 해군협회와 함께 함정 MRO(유지·보수·정비) 사업 역량 강화에 나섰다.
한화오션은 해군협회와 21일 함정 MRO사업 연구결과 최종 발표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이용욱 한화오션 특수선사업부장, 김판규 해군협회 수석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앞서 한화오션이 지난해 10월 해군협회에 ‘한화오션의 함정 MRO사업 추진전략 및 방안’에 대해 용역을 의뢰했고, 이날 해군협회는 그 연구 결과물을 발표했다.
해군협회는 발표회에서 ▲해외 주요 국가별 함정 MRO 현황 및 수행업체 분석 ▲한국 해군 정비부대의 현황 및 정비 업무 분석 ▲민간업체를 활용한 외주정비 발전 방안 등을 다뤘다.
해군협회는 수상함을 직접 운용한 경험을 바탕으로 "인구구조의 변화로 인한 병력의 감소와 첨단 성능의 함정 운용으로 인해 향후에는 MRO분야에서 민군 협력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했다.
한화오션과 해군협회는 민군 협력 확대 과정에서 상호 신뢰가 필수적이라고 의견 일치를 이뤘다. 방위사업법 기본이념 또한 ‘방위사업의 투명성·전문성 및 효율성을 증진해 방위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자주국방 태세를 구축하고 경제성장 잠재력을 확충’하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대한민국 해군 전력의 상시 유지, 함정 건조 기술력 제고를 통한 방위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MRO사업 역량 강화가 필수임을 재확인했다.
한화오션은 우리 해군이 운용 중인 구축함과 호위함, 잠수함 등 모든 라인업에서 건조 실적을 지닌 유일한 회사다.
한화오션은 "함정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지난해 전문 MRO 조직을 신설하고 운영하면서 군 중심 MRO 사업이 민간 분야로 확대되고 있는 함정 MRO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고 했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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