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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돼지 100마리분 판매…'삼겹살 데이' 성지된 편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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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행사기간 전년대비 매출 737.2% 급증

편의점에서 장보기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삼겹살 등 냉장 정육 판매가 해마다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 업계는 다음달 '삼겹살 데이(3월 3일)'를 맞아 대규모 할인 행사에 들어간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삼겹살 데이 행사 기간(3월1~3일) 동안 냉장 정육의 연도별 전년 대비 매출신장률을 살펴보면, 2021년에는 9.7%에 불과했지만 2022년은 47.9%, 지난해에는 무려 737.2%나 급증했다고 22일 밝혔다. CU는 지난해 3월, 업계 최초로 삼겹살, 목살 등의 냉장 정육을 전국 모든 점포에서 판매해 왔다. 해당 상품들은 열흘 동안 약 10t, 돼지 1000마리 분량인 무려 2만 개 이상 팔려나갈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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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CU가 냉장 정육을 전국으로 확대, 판매하기 이전에는 냉동 정육이 전체 정육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했지만, 최근에는 냉장 정육의 매출 비중이 크게 치솟고 있다. 실제로 최근 5개년간 CU의 냉장 정육 매출 비중은 2020년 0.9%에 불과했지만 2021년 12.8%, 2022년 18.2%, 2023년 42.5%로 눈에 띄게 증가했고 올해(1~2월)는 49.6%로 정육 전체 매출의 절반에 근접했다. 또 지난해 냉장 정육의 전년 대비 매출신장률은 324.6%를 기록했다.


그동안 편의점 업계는 3월3일을 삼각김밥 데이로 지정해 관련 행사를 진행해 왔으나, 최근 들어 편의점이 근거리 식재료 구매처로 급부상하며 기존 대형마트 등에서 주도하던 삼겹살 데이로 눈을 돌려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CU가 올해 준비한 삼겹살 데이 상품은 한돈 라인인 하이포크 삼겹살(1만3900원)과 목살(1만2300원), 프리미엄 라인인 제주 삼겹살(2만3900원)과 목살(2만900원), 실속형 라인인 캐나다산 보리 삼겹살(1만원)과 목살(9300원) 총 6종으로 모두 500g 중량의 소포장 제품이다.


또한, CU의 자체 커머스 앱인 포켓CU에서 냉장 정육을 이달 28일까지 예약 구매하면 33% 할인 쿠폰도 받을 수 있다. 할인 쿠폰은 포켓CU 이벤트 페이지에서 발급받은 후 구매 즉시 적용 가능하다.



윤승환 BGF리테일 HMR팀 MD는 “이제 집 앞 편의점에서도 다양한 식재료를 구매할 수 있다는 고객 인식이 높아지면서 냉장 정육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CU는 믿고 먹을 수 있는 우수한 신선 식품을 더욱 확대해 고객의 식탁을 채우기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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