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시(시장 윤병태)는 남평 지석천, 안창동 영산강 유휴부지에 총 63홀 규모 파크골프장 조성사업을 내년 9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지난 1984년 일본 훗가이도에서 최초 시작된 생활 스포츠인 파크골프(park golf)는 단어 의미 그대로 공원에서 즐길 수 있는 골프 형태의 놀이로 공을 쳐 최소 타수로 잔디 위 홀에 넣으면 승리하는 방식이다.
경기방식은 골프와 유사하지만 여러 개의 골프채가 필요하지 않다는 점에서 골프와 차별화된다.
채 한 개로 샷과 퍼터를 다할 수 있어 골프에 비해 장비가 간편한 것이 장점이다.
무엇보다 필드가 넓지 않아 관절에 무리 없이 걸어 다니며 유산소 운동 효과를 볼 수 있고 도심과 접근성이 좋아 노년층을 중심으로 남녀노소 전 연령층에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파크골프장은 남평 지석천(서산리 93번지, 남석리 702번지 일원)은 36홀, 안창동(안창동 446번지 일원)은 27홀 등 전체 면적 10만7000㎡에 조성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60억원(도비18억·시비42억)이 투입된다.
시는 지난해 8월 실시설계 용역 발주를 시작으로 영산강유역환경청을 방문해 여러 차례 협의를 거쳐 하천점용허가 행정절차를 이행 중이며 오는 8월 착공을 목표하고 있다.
또 지난해부터 실수요자인 주민 의견 수렴을 위해 2곳 지역 주민협의체와 나주시파크골프협의회 등과 간담회를 추진해왔으며 지난 5일엔 시의회 현안 사업 보고 및 의견 청취를 진행했다.
시는 전국대회 유치가 가능한 파크골프장 조성을 통해 기존 사이클·사격·육상·스쿼시·야구(클럽 대항) 등을 포함한 각종 스포츠 대회 개최 도시 이미지를 확고히 구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병태 시장은 “남평 지석천과 영산강 일원은 명품 파크골프장에 걸맞은 천혜의 생태 경관을 갖추고 있어 파크골프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될 것이다”며 “파크골프장이 건강과 친목을 챙길 수 있는 주민 간 소통과 힐링의 공간으로 조속히 완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주=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김육봉 기자 baeko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