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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피벗 시점 후퇴에 하락…美 국채 금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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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Fed 당국자 '매파 발언'에 하락
美 10년물 국채 금리 4.16%선으로 상승
엔비디아, 목표가 상향에 최고가 경신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5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전망 시점이 후퇴하면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전날 제롬 파월 Fed 의장이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선을 그은 데 이어 이날 Fed 당국자들이 같은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투심이 위축됐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피벗(pivot·방향 전환) 시점이 뒤로 밀릴 것이라는 전망에 상승해 4.16% 선을 기록하고 있다.


[뉴욕증시]피벗 시점 후퇴에 하락…美 국채 금리 ↑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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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74.3포인트(0.71%) 내린 3만8380.12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5.8포인트(0.32%) 하락한 4942.8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1.28포인트(0.2%) 떨어진 1만5597.68에 거래를 마쳤다.


종목별로는 맥도널드가 중동 판매 감소에 전체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3.73% 하락했다.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마약 복용설과 독일 고객사 SAP의 거래 중단 소식에 3.65% 내렸다. 엔비디아는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가 향후 12개월 목표주가를 700달러로 상향 조정하면서 4.79% 오른 주당 693.32달러를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미국 뉴욕증시는 직전 거래일인 지난 2일에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S&P500지수가 각각 0.35%, 1.07% 뛰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파월 의장과 Fed 당국자들의 발언을 소화하며 하루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파월 의장은 전날 미국 CBS 방송에 출연해 "인플레이션이 2%로 지속 하락하고 있다는 더 많은 증거를 보길 원한다"며 "우리의 자신감은 높아지고 있다. 우리는 단지 금리 인하 시작이라는 매우 중요한 걸음을 떼기 전 더 많은 자신감을 원할 뿐"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밝힌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당시 파월 의장은 "3월 회의 때까지 (금리 인하) 시점으로 3월을 확신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할 가능성은 낮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Fed 당국자들도 이날 파월 의장과 같은 견해를 잇따라 내놨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5일(현지시간) 연은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중립금리' 상승 가능성으로 Fed가 일찍 금리 인하에 착수할 필요가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적어도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회복 기간에 중립금리가 상승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FOMC가 연방기금금리 인하에 착수하기 전 앞으로 들어올 경제 데이터를 판단할 시간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스턴 굴즈비 시카고 연은 총재도 이날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지난 7개월 동안 Fed의 목표치 근처 또는 심지어 그 이하에 해당하는 상당히 좋은 인플레이션 보고서를 받았다"며 "그래서 우리가 얻은 것과 같은 데이터를 앞으로 더 많이 얻을 경우 정상화의 길(path to normalization)로 들어서야 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 둔화의 추가 지표 확인이 필요하다는 파월 의장의 주장을 뒷받침한 것으로 읽힌다.


앞서 나온 미 고용 지표에서도 노동시장이 여전히 뜨겁다는 신호가 확인됐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월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35만3000건 늘어 전문가 전망치(18만5000건)를 두 배 상회하는 것은 물론 1년 만에 증가폭이 가장 컸다.


이에 Fed의 금리 인하 전망 시점은 뒤로 밀리고 있다. 현재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재 금리선물 시장은 Fed가 3월 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을 16%가량 반영하고 있다. 하루 전 20%, 한 달 전 64%에서 크게 하락했다. Fed가 오는 5월 금리를 0.5%포인트 이상 인하할 가능성은 62%대로 전날 73%대, 한 달 전 95%대에서 내려갔다.


트러이스트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케이스 러너는 "Fed가 얼마나 빨리 피벗에 나설지에 대한 기대를 재조정한 것"이라며 "피벗 기대감이 어느 정도 청산되고 있다. 강력한 경제와 이것이 Fed에 의미하는 것 사이의 긴장감으로 이런 시장 상황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TD증권의 글로벌 거시경제 전략 수석인 제임스 로시터는 "그들(Fed)이 얼마나 빨리 금리를 인하할지에 대해 여전히 많은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며 "이번주는 데이터(발표)와 관련해 조용한 주간이기 때문에 우리는 중앙은행을 매우 면밀히 지켜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현재 5.25~5.5% 수준의 금리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전망에 채권 금리는 급등세다. 글로벌 채권 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3bp(1bp=0.01%포인트) 오른 4.16%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2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10bp 상승한 4.47% 선에서 움직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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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오르고 있다. 중동 긴장 확대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로 공급이 억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0.5달러(0.7%) 상승한 배럴당 72.78달러, 브렌트유는 0.66달러(0.9%) 오른 78.22달러를 기록 중이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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